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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31일 일요일

막걸리에 대하여: 일본 약국에서 판매


 ▲ 일본 약국에서 막걸리 판매가 시작되면서
그 효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술집에서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위 대화를 듣고 생소함을 느낄 것이다.하지만 앞으로는 비슷한 대화를 종종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도 약국에서.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 최고의 히트 상품 막걸리가 일본에서 약국에 진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막걸리 생산업체인 ㈜우리술(대표 박성기)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일본 최대 약국 체인인 마쓰모토 키요시는 쌀 막걸리와 배 막걸리를 지난 2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막걸리는 예전부터 몸에 좋은 술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연 어떤 부분이 술집에 머무르던 막걸리를 약국으로 진출시켰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기분 좋고 건강까지 챙기는 마법의 12~14%
알코올 도수와 열량이 낮아 노동주로 널리 사랑받았던 막걸리는 물이 80%, 나머지 
20%로 구성돼있다. 나머지 20% 중 알코올 6~8%을 제외한 17~14%에 건강의 비결이 있다.

▲ 우울한 비 오는 날에 막걸리가 생각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알코올과 물을 제외한 단백질 1.6~1.9%, 탄수화물 0.8%, 지방 0.1% 나머지 약 10%는
식이섬유, 비타민B군, 당질, 콜린, 유산균, 효모 등이 혼합된 물질이다. ‘술’의 탈을 쓴 건강발효식품이라 봐도 될 정도이다.

먼저 1.6~1.9%를 차지하고 있는 단백질부터 살펴보자. 곡물과 누룩 속에 함유된 
단백질은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데,

여기서 일반 성인의 몸에 꼭 필요한 8대 아미노산 중 7가지(발린, 류신, 이소류신,
메티오닌, 트레오닌, 리신, 페닐알라닌)가 생성된다. 이 필수 아미노산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1.6~1.9%라는 수치는 우유의 단백질 함량이 3%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양임을
알 수 있다. 막걸리의 라이벌(?)인 소주는 0%, 맥주는 0.4%에 지나지 않는다.

아미노산은 또한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막걸리에 함유돼있는 
비타민B와 아미노산이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중요 물질이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중요한 두뇌화학 물질 중 하나로,

 그 분비량이 적으면 우울장애, 섭식장애 등 다양한 정서행동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비타민B를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의 탄수화물 대사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기분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비 오는 날에 막걸리가 생각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몸에 좋은 효모와 유산균, 식이섬유가 가득

살아있는 효모가 많은 것 역시 막걸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예부터 술을 빗는데
활용돼 온 효모는 비타민 B와 단백질, 아미노산, 무기질 등 인체에 유효한 인자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효모는 영양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환자식, 영양제 등에 걸쳐 널리 이용되고 있다.

▲ 막걸리의 풍부한 효모는 환자식, 영양제 등에 걸쳐 널리 이용되고 있다.


풍부한 유산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제품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생막걸리 100ml에 유산균 1억~100억 마리가 들어있다. 참고로 유산균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유명한 요구르트는 100ml에 10억마리 수준이다.

유산균은 장내에서 비피더스균 등 이로운 세균을 증가시키고 해로운 세균을 감소시킨다. 
또한 장 속의 발암 물질을 빨리 배출시켜 암을 예방하고 쾌적한 장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밖에도 막걸리에 들어있는 유기산(산성을 띤 유기화합물)은 특유의 상쾌한 신맛으로
갈증을 멎게 하고, 소화를 도와준다. 유기산은 이와 함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몸에 피로물질이 쌓이지 않게 하기도 한다. 피로물질을 제거함으로써 피로 회복의 효과는 물론 피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걸리 한 사발에 ‘식이음료 함유 음료수’의 100~1천배가 들어 있는 식이섬유도 있다. 
식이섬유는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막걸리의 진화, 어디까지 진행될까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학부설 한국영양문제연구소 주진순, 유태종 교수의 '
막걸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과 당질은 혈당의 감소 현상을 막아준다. 또한 비타민B2와 콜린은 간의 부담을 덜어 알콜성 간경화증이나 영양실조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2009년 ‘한국식생활문화학회’에 발표된 ‘막걸리박 열수 추출물 첨가 식이가 선천성 고혈압 쥐의 혈압 저하에 미치는 영향’(이현숙 외 5인)에서는 막걸리의 술지게미가 혈압 저하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밖에도 막걸리가 항암 효과, 혈중 콜레스트롤 수치 감소 등의 의학적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에는 막걸리 피부미용, 막걸리 마사지에서부터 막걸리 다이어트까지 등장하면서 막걸리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 및 장기보관 기술의 발전과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막걸리의 진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제조 및 장기보관 기술의 발전과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막걸리의 진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막걸리의 역사



막걸리라는 이름은 <막 거른> 술이라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고유한 술의 하나이며, 맑은 술을 떠내지
아니하고 그대로 걸러 짠술로, 주정 도수는 6%정도이며,
빛깔이 흐리고 맛이 텁텁하다" 는 것이 막걸리에 대한 사전적 의미이다.

  막걸리에 관한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삼국하기>이다.
고려때에는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 때에 만든하고 하여 이화주(梨花酒)
라는 이름으로 불리었고, 이 외 에 맑지 않고 탁하기 때문에 탁주라
부르기도 하고 식량대용 또는 갈증해소로 농부들이 애용해 왔으므로
농주(農酒)라고도 불러왔다. 곡주(穀酒)의 청탁(淸濁)은 숙성 중의 여과에 의해서 구별되며 막걸리는 탁하게 양조한 흰 백색의 주류로서,
좋은 막걸리는 감(甘-단맛) , 산(酸-신맛) , 신(辛-매운맛) , 고(苦-쓴맛) , 삽(澁-떫은맛)이 잘 어울리고 적당한 감칠 맛과 청량 미가 있었다

 이 청량미는 땀을 흘리고 일한 후에 갈증을 멎게 하는 힘도 있어
농주(農酒)로서 애용되어 왔다.
  막걸리의 이름도 다양하여 십여 가지가 넘는데, 그 명칭을 열거하여 보면
탁주(濁酒) , 탁(濁)료 , 곡주(穀酒) . 재주(滓酒) , 회주(灰酒) , 백주(白酒) ,
합주(合奏) , 가주(家酒) ,  부의주(浮蟻酒) , 농주(農酒) , 이화주(梨花酒) 등
열 두가지나 된다.
  일반적으로 숙성된 양조주를 여과하여 약주를 제조한 후
막걸러 막걸리를 만들기도 하나 약주를 만들지 않고 순수한 막걸리만을
제조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최근 발효식품으로서 ㄱ새로운 주목을 받게 될 정도로 건강에 매우 좋은 술이며 검증되지 않은 술이나  값비싼 외국산보다는 우리기술로 효모들이 많은 먹걸리가 더 좋았지만 우ㅡ리가 이를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알코홀과 증류수인 소주를 죽자 살자 먹는 것은 깊이 반성을 하여야 할 음주문화이다.

  막걸리는 저도주이고 효모로 발효, 숙성시켜서  건강에 좋은 것은 누구나 알지만 대량생산된 수주 맥주의 자나칠 만큼 과다한 선전과 판초으로 먹걸리가 뒤로 불러나는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적당히 마시면 '藥' 과하게 마시면 '毒'  조선일보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는 6~8도로 맥주와 비슷하다. 막걸리도 너무 많이 마시면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적당하게만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루 1~2잔의 술은 특히 혈관에 '보약'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더욱이 막걸리는 발효식품으로 효모, 단백질, 당질, 비타민B2, 콜린 등 기능성 성분들까지 풍부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막걸리도 분명히 술이기 때문에 과음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 중독 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다만 막걸리를 한 두잔 정도 마신다면 효모와 비타민 등이 풍부하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막걸리의 건강 효과에 대한 연구는 와인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부 실험결과가 있을 뿐이다.

◆ 당뇨병 있는 사람이 마셔도 되나

술은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알코올이 식후 인슐린 분비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간에 저장된 포도당이 혈액 속으로 방출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효과는 와인이 가장 크고, 양주, 맥주 순이다. 막걸리도 맥주와 비슷한 혈당 상승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막걸리는 맥주보다 단백질 등의 함량이 높아 혈당 상승억제 효과가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반주가 금물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당뇨병 약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데 알코올까지 더해지면 저혈당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공복 시 막걸리를 포함해 술을 절대 마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하루 1~2잔 정도의 술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입증돼 있다.

이런 효과는 와인뿐 아니라 막걸리에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신라대 식품영양학과 배송자 교수팀이 실험 쥐 42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막걸리 농축액을 투여하고, 다른 쪽은 같은 양의 생리 식염수를 투여했다. 시간대별로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사한 결과 막걸리 농축액을 투여한 그룹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

배 교수는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동맥경화증,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막걸리는 정반대로 나왔다"며 "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아졌는지는 더 연구해봐야 하겠지만 막걸리 발효 성분들이 알코올의 작용을 억제하고 약리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교수팀의 다른 연구에 따르면 막걸리를 거르고 남은 찌꺼기(지게미)에는 고혈압 치료제와 비슷한 정도로 혈압을 낮추는 물질인 펩타이드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치료제의 혈압 강하 효과를 90으로 할 때 막걸리 지게미의 효과는 80쯤 된다는 것. 고혈압 예방효과를 얻으려면 막걸리를 잘 흔들어서 마셔야 한다.


◆ 항암, 면역력 증강 효과

막걸리의 식이섬유와 단백질 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2008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이 농축시킨 막걸리를 유방암, 간암, 대장암, 피부암 세포에 주입한 결과 암 세포 성장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한경대 생명공학부 이학교 교수는 "막걸리는 효모 등이 장 속에서 발효돼 유해 세균을 억제하고 유익한 세균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과 김달래 교수는 "막걸리는 소화가 잘 안되거나, 손발이 찬 소음인에게 좋은 술"이라며 "한 잔(200~250cc)정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의 맛 막걸리1


한국의 맛 막걸리2


한국의 맛 막걸리3


막걸리 만들기.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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