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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9일 수요일

족탕의 효과


 
암 수술 후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2008년 11월 충북 청원의 성모꽃마을에 가서 6일간 보냈습니다. 박창환 가밀로 신부님께서 암환자 호스피스 사목을 펼치는 곳입니다. 암 환자들에게 수술 후 건강 관리 방법을 가르쳐주시는 강좌를 5박6일 열었는데, 그 때 배운 것이 족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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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탕기에 발을 담그고 TV를 보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온도, 시간도 조절해주는 족탕

 기입니다.

 
그곳에서 처음 족탕을 해봤습니다. 물 온도를 43도에 맞추고 30분간 족탕기에 무릎 10cm 아래까지 발을 담그는 것인데, 15분 정도만 지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20분이 지나면 온 몸에서 땀이 나왔습니다.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과 달리, 족탕을 할 때 나오는 땀은 끈적끈적합니다. 바로 몸 속의 노폐물이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땀이 잘 안나온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몸이 차가워서 혈액순화, 체액 순환이 잘 안되고 땀구멍이 잘 안 열려서 그러는 것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하면 땀이 나오고 효과를 봅니다.
 
신부님은 족탕의 효과가 1석4조라고 하셨습니다. 본당 신부님으로 계실 때, 어느 신자의 사례를 소개하셨습니다. 50대 여성 분이셨는데,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할 때마다 통증이 아주 심해서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몸이 차가워서 그러는 것이니 족탕을 하라고 권했답니다. 그 분은 영 내켜하지는 않았지만 속는 셈 치고 족탕을 시작했는데 큰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시기는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몇 달만에 생리통이 다 사라졌다고 합니다. 거기에 덤으로 감기 잘 안 걸리고, 피부 깨끗해지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족탕을 하면 일단 혈액 순환이 잘 됩니다.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면 피를 통해 온 몸에 산소 공급이 잘 되고, 몸 속의 노폐물을 심장으로 실어와 깨끗하게 만드는 작용이 이뤄집니다. 당현히 혈관이 깨끗해집니다. 또 하나의 효과는 체온이 올라갑니다. 평상시 체온이 36.5도라야 건강한데, 현대인 중에는 체온이 36도 밑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체온이 1도 낮으면 신진대사는 12%, 면역력은 30% 낮아진다는 임상 통계가 있습니다.
족탕을 하면서 흘리는 땀은 몸 속의 노폐물입니다. 노폐물을 제때 배출하지 못하면 우리 몸을 공격해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피부가 나빠지는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혈액 순환이 잘 되고, 체온이 올라가고, 몸 속의 노폐물이 제거되면 우리 몸은 아주 편안한 상태가 됩니다.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효과가 아주 좋은 것이 족탕입니다. 매일 밤 잠자기 전 30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족탕을 하면서 TV를 봐도 되고,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 30분은 금방 지나갑니다. 족탕 후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면 몸도 개운 마음도 개운해집니다.
건강한 분들도 이틀에 한 번씩만 하면 1년 내내 감기 걸리지 않습니다. 요즘 기능성이 뛰어나고 안전한 족탕기도 많이 나옵니다. 한 번 골라보십시오.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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