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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0일 수요일

심장을 튼튼히 지키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예방 키워드 6

우리 부부를 위한 심혈관질환 건강 가이드북

STEP 04 심장을 튼튼히 지키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예방 키워드 6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은 위험하지만 평소 건강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설마 내가?’ 하는 방심 때문. 건강은 아무리 염려해도 모자라지 않다. 건강을 과신하기보다 적신호가 켜지기 전 심혈관질환 예방 키워드로 건강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해보자!
간단한 운동으로 심장 근육을 강화한다
운동 부족은 비만을 부르고 고혈압,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반면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 근육을 강화한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몸에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혈당과 체중 조절 효과도 있어 심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하지만 앉아서 생활하거나 엘리베이터, 자가용 이용 등으로 실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 것이 문제. 식이요법과 함께 하루 한 번 계단을 이용하거나 걷기, 자전거, 저강도 에어로빅 등 간단한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일교차가 큰 때나 겨울철에는 새벽 시간에 과격한 운동을 피한다.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해 있는 환자라면 식생활 습관만으로는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전문의와 상담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약물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약물요법은 저용량 아스피린. 세계보건기구가 협심증, 심근경색(심장발작) 등을 예방하는 필수의약품으로 선정한 항혈소판제로, 하루 한 알 복용으로 피가 끈적끈적하게 뭉치는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결과적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평소 우리가 알고 있는 해열제 및 소염진통제 ‘아스피린’의 1/5용량이므로,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엘사의 아스피린 프로텍트가 대표적이다. 아스피린은 전문의 처방 혹은 약사의 상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담백한 식습관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인다
짜게 먹는 식성은 고혈압을 유발해 심혈관질환을 끌어당기는 나쁜 생활습관이다. 또 혈관 벽 자체를 약하게 만들어 뇌졸중 및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 미만으로 소금 5g(½큰술)이다. 설렁탕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 반 스푼을 넣고 국물까지 깨끗이 비우면 한 끼 식사만으로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모두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짠맛은 뜨거울수록 그 맛을 느끼기 어려워 국과 찌개 등에 소금을 많이 넣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짜게 먹는 습관을 고치기 어렵다면 하루 한 끼 정도는 국과 찌개를 피한다.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인지한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본인에게 해당되는 위험인자가 무엇인지 늘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심혈관질환 가족력 등이다. 위험인자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다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며 두 개 이상에 해당되면 고위험군에 속한다. 특히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위험군의 경우 식생활 습관만으로는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요법에 대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노화와 폐경기 특별 관리를 시작한다
노화는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심혈관질환의 원인이다. 폐경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줄어드는 현상도 마찬가지. 이때는 다른 위험인자를 더욱 철저히 관리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야 한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났을 때는 심혈관질환을 바로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증상과 유사해 심혈관질환 발병을 알기 어려우므로 주의한다. 특히 폐경 이후 꾸준히 건강에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 사이트에 접속해 건강을 관리한다
러브하트 www.loveheart.co.kr | ‘심혈관질환의 모든 것’이라는 콘셉트로 심혈관질환 및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국내 주요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의 증상 및 발병 위험도, 예방법부터 전조증상과 응급처치까지 유익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헬스 조선 www.healthchosun.com | 월간으로 발행되는 헬스 전문 잡지 <헬스 조선> 사이트. 시기별 주의해야 할 건강 포인트를 풀어낸 특집 기사 외에도 다이어트와 피트니스, 푸드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와 연관되는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www.nhic.or.kr | 나잇살이나 흡연과 같이 심혈관질환과 연관되는 정보부터 아로마 요법, 디톡스, 휴먼건강증진센터 등 트렌디한 건강 정보까지 다양하게 전달한다.

심혈관 질환 예방약 아스피린 스토리
아스피린은 2003년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필수 약물 리스트에 포함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약이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아스피린은 500㎎짜리 알약으로 주로 소염진통제 및 해열제로 사용된다. 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100㎎ 저용량이다. 미국과 유럽, 세계 여러 전문가 그룹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아스피린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됐다. 기원전 2000년 버드나무 껍질 즙이 열을 내리고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것이 발견되며 해열소염진통제로 사용된 것이 그 시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도 열과 통증, 분만으로 인한 고통 완화에 아스피린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아스피린이 약물로 첫선을 보인 때는 1899년으로, 1897년 독일의 호프만 박사가 순수하고 안정적인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 합성에 성공한 이후 이뤄졌다. 이후 많은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보호 효과가 입증되며, 1980년 미국 FDA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아스피린은 110년 이상 역사 속에서 현재도 세계인의 심장 건강과 함께하며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아스피린은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복용하면서 재미있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매년 생산되는 아스피린의 양을 500㎎ 정제로 환산하면 지구와 달을 왕복할 수 있는 길이만큼 늘어놓을 수 있다. 또한 20세기에 쏘아 올린 우주선 아폴로의 구급약 키트에 7번이나 포함되어 우주로 날아간 약물로 기록되었다. 1950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물로 기네스북에 등록되었다.

“심혈관질환은 노인의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미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 연령대에서도 발병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 처방 및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을 관리해야 합니다.”
- 박성지(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분과 교수)
Remind tip심혈관질환과 멀어지는 9대 생활 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병 즉시 병원에 간다.

/ 여성조선
  진행 박미진·강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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