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고혈압 환자다(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하지만 이들의 절반(52%)은 고혈압이 있으면서도 자신이 고혈압인 줄 모르고 지낸다. 자기가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하루 소금 섭취량이 4.4g으로, 모르고 지낸 고혈압 환자보다 소금 섭취량이 20% 적다. 서울대병원 김성권 교수는 "고혈압을 인지하는 환자들은 가급적 싱겁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기 혈압을 정확히 알고, 잘못된 식이 행동을 고쳐나가는 것이 나트륨 과다 섭취에 따른 심장병·뇌졸중, 만성 신장병 발생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시한 '짠맛 미각 검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8명은 짠맛에 길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정도로 간을 맞춰 먹는다'고 생각하는 국민도 실제로는 세계보건기구(WHO) 나트륨 권고량의 2배 이상을 하루에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이나 심혈관계·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 식품에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이 얼마나 함유됐는지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이른바 '나트륨 신호등 표시제'가 추진된다. 제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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