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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6일 토요일

벗들과의 미 서부 유람기 3/3

26일 화요일 아침부터 세도나 탐방이 시작되었다. 숙소가 지금까지 묵은 것 중에 제일 깨끗하고 좋았다. 첫 방문지는 Montezuma Castle로 불리는 유적지로 절벽위에 성 모양의 집을 짓고 살았던 곳으로 국립공원이었다. 서기 1100 - 1425년에 살았던 인디언 부족 Sinagua들의 천연요새와 같은 살림터로 절벽에 5층으로 된 방들을 만들고 기거했다고 한다. 1860년경 처음 발견한 백인들이 그 유명한 Aztec의 황제 몬테쥬마가 건립에 관련되었다고 잘못 알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실제는 성이 아니고 옛날에 지은 높은 아파트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본다. 바로 앞에는 강이 흐르고 있고 주변 길에 널려 있는 우리가 많이 봤던 식물이 그들의 밀가루 원료였다는 사실에 그들의 문화 수준과 지능 정도를 가늠하게 되었다. 지금은 속 안으로는 접근하지 못하고 근처까지 가면서 오래된 난공불락의 요새를 꿈꾸며 지었던 불가사의한 건축물에 감탄을 하였다.

학동 부인의 부상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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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숙소 근처에 집중되어 있는 곳 들을 보기로 하였다. 먼저 Cathedral Rock, 그리고 종 모양이라고 Bell Rock, 세도나의 상징처럼 여기는 The Chaple of Holy Cross, Devils Bridge, 마지막으로 Tuzigoot National Monument를 둘러 보았다. 유명 장소마다 산행이나 산책할 수 있는 도로가 있었으나 생략하고 둘러 보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Cathedral Rock

Cathedral Rock







Bell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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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기거하고 있었고 기가 좋아 관련된 정신수련원과 예술인들이 모여 살고 있어 갤러리도 많았다.

지금부터는 산 위에 세운 교회에 관한 것이다.: The Chaple of Holy Cross
The Chaple of Holy Cross 뒤편에 펼쳐진 거대 암석산들

마냥 즐거운 애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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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Cathedral Rock


집사람이 여행 중 처음 찍은 사진 중 몇 장이 있어서 올립니다.




뒤에 있는 한국 남매가 이쁘다고 배경에 넣었답니다.


선인장 감상도 폼이 나네요 김 교수!


여기서부터 제 사진입니다. 명당 자리에 그것도 말씀대로 반석 위에 교회를 지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교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사람들이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순간 분요하게 다니던 마음에 고요한 평안이 찾아 오고 감사할 것 뿐인 삶을 다시금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The Chaple of Holy Cross





 이 교회를 보고 나서는 세도나를 빠져 나가는 도중에 있는 명소 두군데를 들리기로 하여
첫번째가 Devils Bridge였다. 시내 중심지에서 불과 5,6마일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아치모양의 천연다리가 있어 명소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막상 갔더니 2마일인가를 걸어 가야 하기에 포기를 하고 새롭게 펼쳐진 세도나의 계곡과 산의 아름다움만 담고 떠났다.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


이렇게 멋진 것을 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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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설란의 꽃인데 처음 보는 종류였다.


기를 많이 받아선지 갈수록 훤해지고 있다.




이 세도나 지역에는 길이름이나 건물들에 스페인어로 Verde(녹색)라는 이름을 많이도 부친 걸 알게 되었다. 주변에는 사막지역이지만 유독 이지역은 물이 있어선지 목초지와 푸른 나무들이 많아 그런 이름을 붙인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제 마지막 남은 Tuzigoot National Monument로 갔다. 평야 지역의 한가운데 우뚝 솟은 작은 산이 있는데 그 정상에다 돌로 방을 40여개나 성 모양으로 붙여 지은 곳이다. 석회암과 사암의 정상에 지은  Pueble 인디언들의 유적으로 제일 정상에는 중앙 통제실 같은 방이 있어 전체를 총괄하는데 원래는 방이 110개였다고 한다. 바로 앞에 Verde River가 흐르고 있다. 서기 1125에서 1400에 Montezuma Castle을 건축했다는 Sinagua인들이 지었다고 하는데 방에는 문이 없고 지붕에 문이 있는 소위 낙하문(trapdoor)으로 드나 들었다. 또한 인근 지역에는 암염이 있어서 옛날에는 왕성한 상거래의 중심지로 번잡했다 하는데 그 곳이 Jerome이라는 작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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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떠나서 우리는 후버댐을 가려고 북쪽의 꽤 큰산을 넘어가게 되었다. 마을 입구는 Jerome이라고 싸인이 있었는데 길이 구비 구비 돌아 가는데 매우 정갈하면서도 정비가 잘 된 가옥과 상가들을 목격하게 되었다. 마을 전체는 벼랑 끝에 전부 붙어 있는 것 같이 위험해 보였다. 우리의 달동네를 연상시킬 정도로 산속에 다닥다닥 붙어서 지었다.  산 정상 부근에는 큰 주차장에는 의외로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작은 가게에 Winery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산꼭대기에 무슨 와이너리가 있나 하며 의아해 했는데, 조금 가니 길 위로 가로지른 큰 싸인에 "Wine and Music Festival from June 19 to 21" 이란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옛날의 상업 중심지가 이제는 포도주로 새롭게 거듭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와인에 음악이 합쳐진 행사는 한번쯤 참가해 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여행에서 가장 기쁜 것 중 하나는 전혀 예기치 못한 귀한 것을 보는 경험인데 숨겨진 보물을 찾은 것 같아 흐믓한 기분이 오래 지속되었다.


후버댐









마지막 28일 목요일은 라스베가스에서 아침을 하고 북쪽 약 40마일 떨어져 있는 Valley of Fire State Park을 가기로 하였다. 이름에서 주는 것이 심상치 않은데 우리는 기대를 하고 마지막 여행지로 발길을 옮겼다. 조사한 바로는 여기도 기암괴석에 바위가 불타는 듯한 붉은 빛을 하고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입구에 들어 섰다. 황량한 느낌을 주는 것 외에는 아직은 이러다 할 관심거리가 없었다.

공원 입구 주립공원은 입장료가 5불.


너무 더울 때는 안내원이 없는지 각자 낼 입장료에 대한 안내판과 입금함.
다른 곳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빨간색의 돌산이 나타났는데 형체가 각양각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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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에서 설명하 듯이 고대인들이 창이나 화살에 속력을 가중시키는데 쓰이는 던지는 막대기를 Atlatl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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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새겨진 고대인들의 그림




이 불의 계곡은 볼거리들에 접근하는 도로를 만들어 차로 이동하면서 감상하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이름이 붙은 곳에는 산행을 하는 길들이 있어 마음대로 가보며 많은 체험을 할 수가 있다. 이날은 제법 더워 32,3도는 되었지만 날씨는 청명하여 좋았다.

네바다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주립공원으로 1935년에 지정되었다 한다. 공룡시대에 모래 언덕의 대이동으로 붉은 빛의 사암으로 형성된 돌산이란다. 생긴 모양에 따라서 이름이 붙여졌는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무수한 구멍이 돌벽에 생겨나서 Beehive란 곳도 있다.

뒤가 Beehive 지역이다







개구리 모양의 바위

White Dome이라는 곳에 왔다. 모래사장을 걷는 Trail을 어느 정도 걸으며 깊어 지는 계곡을 보았다. 흰돌들이 많아서 붙은 이름 같은데 붉은 색갈의 wave들이 장식되어 멋을 더한 바위들도 많았다. 들어 보니 1966년도에 이곳에서 유명한 배우였던 버트 랭카스터, 리마빈, 클라우디아 까르디날레가 The Professionals라는 영화를 찍었다는데 세트 일부가 아직도 있다고 한다.









공룡의 등줄기가 화석이 된 것 같은 바위



계곡이 깊은 편이다






내가 모래사장에서 뛰어 오는 모양을 집사람이 연속으로 찍었다.








White Dome에서 이제 온길로 다시 나가면서 못 보았던 뒷면을 보는 재미를 기대하며 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봉사하느라 바쁜 학동

오른쪽의 큰바위는 만화에 나오는 못 생긴 거인을 닮았다.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선녀 같기도 하고....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아저씨가 있었다.
 







여기가 불계곡의 본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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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 각색













기암괴석의 표본


균형을 잘 잡고 있는 이런 돌을 Balanced Rock이란다

Balanced Rock과 무수하게 구멍 뚫린 바위들






마지막으로 이지역의 북쪽 끝은 Page에 있던 Lake Powell이 맞닿아 있어 호수를 보기로 하고 한참을 달렸지만 가믐 때문인지 호수는 실종되고 없어 돌아 오는 길에 Seven Sisters의 괴석들을 보고 준비한 점심도 먹으면서 우리 여행은 마지막을 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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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정을 다 마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LA로 돌아가는 길은 그간의 여행에서 느낀 기가막힌 풍물과 경험으로 우리 넷은 흐믓하고 만족해 하며 가게 되었다.

도중에 바스토우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29일 저녁에 뒤풀이를 겸하여 쫑파티를 하다

BBQ Rib으로 우리 남자들은 푸짐하게 먹었다.
숨가쁘게 다니며 많은 것을 보며 즐기었다. 우리 두부부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귀한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된 데에 감사해 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도 계획하여 우리 친구들의 모두가 함께 가는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중간에 다쳐 불편한 몸으로도 내색 한번 안한 학동 부인에게 감사와 절제된 인격에 고개를 숙인다. 모두 건강한 것 같이 소중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할 수 있을 때 자주 만나 좋은 여행을 하며 우리의 앞날을 즐겁게 만들어 가자고 다짐을 하였다. 장장 2500 마일 이상의 여행을 행복을 느끼며 했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김 교수 부부 함께 하여 즐거웠고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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