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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4일 일요일

중국 여행 3: 오화해,탑하촌, 충칭,장더전, 우유엔


구채구 오화해
구채구는 아침 7시에 오픈한다. 오픈하자 마자 입장해서 한적한 구채구의 모습을 보기 싶었기에 서둘렀다.
구채구 입장권을 사기위해 7시도 안된시간에 도착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입장료는 공원내 버스이용료까지 합해서 310위안. 너무나 비싼 입장료다.

학생이면 할인이 된다고 해서 학생증대신 주민등록증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는지 주민등록증을 보고 학생증인줄 알고 학생할인을 해준다. 학생이 한참 지났지만 주민등록 신공이 운좋게 통했다.

뒤돌아서서 가는데 나를 부르는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  종업원이 나를 부르는것 같다. 뒤도 안돌아보고 입구로 서둘러 들어갔다.
구채구는 수십키로에 이르는 면적이라 공원내에서 버스와 오솔길을 적절히 이용해서 다녀야한다. 버스를 탔다. 사진에서 많이 봤던 오화해의 한적한 아침 풍경을 보기위해서 오화해에서 내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맨위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보기에 운좋게도 이곳에서 내린 사람은 나혼자다.

오화해의 신비한 호수빛이 내앞에 나타나는 순간 깜짝놀랬다. 오화해는 해발 2472미터, 깊이 5미터, 면적은 9만평방미터이며 흙과 산체가 무너져내린 돌로 막혀 이루어졌다. 호수속에는 많은 광물질과 수조류, 이끼 등이 있어 햇빛 아래에서 녹색, 파란색, 보라색등 다양한 색채를 나타낸다. 그 색채는 공작을 방불케해서 일명 공작호라고도 불리운다.
아직까지 구채구의 오화해만 봤지만, 구채구의 으뜸이라 불리는 이유를 공감하는데 몇분이 채 안걸렸다. 흐린날씨라 좀 더 날씨가 좋았다면 환상일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화해는 호수밑의 트래버틴 침적과 각종 조류 및 침수 식물 분포의 차이에 의해 호수의 색을 만든다고 한다. 자연의 기기묘묘한 신비로운 현상은 항상 나약한 인간을 감탄하게 만든다.

웨딩촬영을 하는 중국인의 모습이 좋아보여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드레스를 올렸을 때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재밌었다. 웨딩촬영하는 사람을 여러명 보았는데 풍광이 좋은 만큼 웨딩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듯 하다.
물이 맑아 물고기의 노는 모습이 생생히 보인다. 오화해의 물고기는 비늘이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가격도 꽤 비싸다고 한다.
구채구 오화해에서 기념촬영용 전통의상을 빌려주는 일을 하시던 아주머니.. 전통의상은 필요없고 아주머니를 찍고 싶다고 했더니 허락해 주셨다. 사진을 찍은 후 공짜는 없는 듯 아주머니께서 한 말씀 하신다. "10위안만 줘~"
기념촬영용 전통의상을 빌려입고 사진을 찍는 중국인.

 오화해
한국인 단체패키지 관광객들도 보인다. 한국인 가이드가 이곳을 설명하는 말을 살짝 엿들었다. '구채구의 물을 보면 다른 물을 볼 수 가 없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구채구를 둘러 본 후 오후에 다시 오화해를 찾았다. 오화해의 서쪽을 지나 잔도가 있는 곳에 오화해에서 지나치지 않고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처음 얼핏 봤을 때 악어인줄 알았는데 썩은 나뭇가지였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다시 한번 탄성이 터져나온다.
도로를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니 오화해 전체가 보인다. 호수가 아니라 산호초가 형성된 열대바다 같은 느낌도 든다.
처음부터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보아서 ‘다른곳은 시시해지면 어쩌지’ 이런 불안감도 엄습해온다. 뭐라 표현하기 힘든 호수의 특이하면서 아름다운 색채, 오랜세월 침전되어 있는 나무들, 그리고 맑은 물에서 노는 모습이 생생히 보이는 물고기 들이 어우러져 동화속의 호수라 할 만 하다. 오화해는 개인적으로 구채구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호수였다.
글·사진 제공 : 큐빅스의 떠나자 배낭여행 (http://qubix.tistory.com/) 

중국의 장수마을 탑하촌

탑하촌은 장씨가족들이 모여사는 장수마을이다. 약 천여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는 남정현의 탑하촌은 나이드신 분의 평균 연령이 약 88세 정도 되고 100살이 넘은 고령자가 4명이나 된다. 장수 마을의 비결은 맑은 공기와 고산식물 때문이라 한다.
이런 마을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면 자연스레 오래 살 수 있을 꺼 같다.
탑하촌의 골목에서 만난 나이드신 할머니. 골목을 걷다보면 나이드신 분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띈다.
마을 분들의 안내에 의해 장수마을인 탑하촌의 최고령인 105살 되신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눈이 침침하긴 하지만 스스로 움직여 집안 생활을 할 만큼 아직도 정정하며 술과 담배를 안 하신다고 한다. 술, 담배 많이 하시는 분들은 새겨들어야 할 듯하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마을의 풍경 사진  시냇물이 가로지르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에 정방형과 원형의 토루도 눈에 띈다. 파키스탄의 훈자마을이라는 장수마을이 있는데 외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관광객들에게 현지인들이 계산적이고 상업적이게 되면서 그들의 평균연령이 줄었다는 말을 들었다. "욕심없는 삶" 그렇게 되기가 현대사회에서 쉽지 않지만 욕심을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 진다는 말은 맞는거 같다. 
글·사진 제공 : 큐빅스의 떠나자 배낭여행 (http://qubix.tistory.com/) 

충칭 여행 중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3가지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전시된 태극기
인구 3300만 명의 메트로폴리스 충칭(重庆 중경), 원래는 쓰촨(四川 사천)성에 속했으나 1997년 중국의 네 번째 직할시로 독립하여 서부 제1의 도시로 유명하다. 충칭의 가장 번화한 거리는 바로 해방비(解放碑)인데 1945년 일본과 국민당으로부터 해방된 기념으로 세운 탑이며 현재는 충칭의 랜드마크가 되어 시내의 가장 번화한 장소가 되었다. 

충칭은 항일전쟁 당시 중국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였으며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가 있던 곳이어서 한국인에게 좀 더 의미 있는 도시다. 가장 유명한 음식은 바로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 이미 영어로는 ‘HOT POT’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이 요리의 기원이 충칭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이미 위의 짧은 글을 통해서 충칭(重庆) 여행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3가지가 무엇일지 짐작했으리라. 그럼 지금부터 차례 차례 그 3가지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볼까?
 리엔화츠라는 거리에 중국 내 마지막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다.

# 첫 째 
그들이 있기에 우리의 지금이 있다! 
충칭(重庆) 대한민국임시정부
 38호에 위치해 있군요~ 한 번 들어가 볼까요?
1945년 광복 때까지 항일운동의 대표기구 역할을 수행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중국 내 마지막 청사이다. 지금까지 여행기를 통해서 상하이(上海 상해)와 창사(长沙 장사)의 포스팅을 올려 놓았으니 중국 내 대한민국임시정부에 관한 정보를 좀 더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 보시길..

1.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김구선생. 상해 한국인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지!
2. 창사(长沙 장사)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하다! 

임시정부는 1919년 조직된 뒤 상하이에 청사를 두고 활동해 왔으나 윤봉길 의사 의거 직후 일제의 탄압을 피하기 위하여 1940년에 충칭으로 청사를 옮겼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이 곳이 국민당의 수도로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임시정부가 1945년 광복과 더불어 환국하기까지 쓰여졌으며 지금은 국내의 대기업들과 정부가 힘을 모아 복원 작업을 통하여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상하이와 창사의 남아있는 임시정부는 입장료를 받는다.] 규모도 중국 내 임시정부 중 가장 크고 자료전시 량도 많아 꽤나 놀랐다. 한국인으로서 충칭의 임시정부를 찾는 것은 충칭 여행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소: 重庆市渝中区七星岗莲花池38号 충칭시 위종취 치싱강 리엔화츠 38호
 대한민국임시정부사 전람관엔 김구선생의 흉상과함께 태극기가 걸려 있네요!
 김구선생님의 광복축사 마지막 부분입니다. 피 근량대로 전부를 다 쏟아 바쳐야 된다는 말이 인상 깊어요.
 다른 곳에는 광복군에 대한 전시실도 있군요.
 당시 임시정부청사의 군인들이 입고 있던 제복이다.
 광복군이 써 넣은 글귀들. 단결, 굿세게 싸우자 등
 독립군의 선언서랍니다. "우리는 인류의 진정한 행복을 위하여 싸우기를 희망할 뿐이고 침략성을 가진 이름없는 싸움을 바라는 자가 아니다"
 주석이라함은 김구선생님을 말하는거죠
 조촐하고 깔끔한 내부
 꽤나 넓죠? 상하이, 창사의 임시정부보다 훨씬 크답니다. 상하이보단 12배 크다고 하네요!
 관람객 휴게실입니다.
 커피, 차, 음료등을 팔아요. 한국돈도 괞찬죠.
# 둘 째
충칭(重庆)의 랜드마크 - 제팡베이(解放碑 해방비)
1945년 일본과 국민당으로부터 해방된 기념으로 세운 탑이다. 총 높이는 27.5m으로 현재는 충칭의 상징이자 중요한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충칭에 제팡베이를 보지 않는다면 충칭에 오지 않은 것과 같다라고 말하는 중국인들도 많이 봤다. 아마 이곳은 인구 3300만 명의 메트로폴리스 충칭(重庆 중경)의 모습을 가장 느끼기 좋은 곳이지 않을까 싶다.  

높고 높은 빌딩 숲 속 제팡베이 주변은 충칭 제일의 번화가로 여러 유명 명품매장, 백화점, 식당, 은행 등이 밀집해 있다. 낮과 밤 이곳에 와서 서부 제1의 도시가 어떤지 느껴보는 것은 충칭(重庆)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매력적인 일이다.

주소: 重庆市渝中区解放碑 (가까운 지하철 역 临江门 B3출구로 나오면 된다.)
 해방비 아래에서 머리를 치켜 들면? 중국판 타임스퀘어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명품샵들도 많이 있구요. 무엇보다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답니다.
# 셋 째충칭(重庆) 꼭 먹어야 할 유명음식 - 충칭훠궈(重庆火锅)

 아홉게의 칸으로 나뉘어 있죠? 뒤에 있는 총칭의 山城(산청)맥주도 마셔 볼까요?
사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의 유래는 다양하다. 옛 몽고족이 먹었다는 설도 있고 심지어는일본에서 유래되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무엇이 정답이든 충칭의 사람들은 훠거(火锅)가 이곳에서 유래되었다고 말한다. 그도 그런 것이 중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훠거가 바로 이곳 충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칭은 훠거의 본고장이라는 별명도 있다.

훠궈는 각종 내장류와 채소를 중심으로 한 냄비 요리로, 안에는 화지아오(花椒 후추), 고추 가루, 고추기름, 말린 고추, 생강 이름만 들어도 매운 식 재료가 잔뜩 들어간 입안을 얼얼하게 하는 음식이다. 오랫동안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더욱 매워지면서 그 감칠맛이 더 증가한다. 충칭의 훠궈는 중국의 다른 곳과는 다르게 매운 식재료의 양이 사정 없이 팍팍 들어간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국 다른 곳에서 훠궈를 먹으면 대게 소스로 고소한 마지앙(麻酱 참깨소스)을 찍어 먹지만 충칭에서는 참기름에 빻은 마늘을 잔뜩 넣어 소스까지 맵게 먹는다.
 얼궈퉈(이과두주)로 시작을 합니다.
도대체 충칭 사람들은 왜 이런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할까? 충칭의 습기와 더운 기후가 중요한 이유였을 것이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충칭의 훠궈를 먹으며 땀을 쫙 빼면 어느새 더운 날씨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해소될 것이다! 다른 음식은 몰라도 충칭 여행 중 훠궈 만큼은 꼭 드셔보시길!

TIP: 어디서 먹나요? 충칭 도시 안에는 수많은 훠거가게가 많습니다. 아무 곳이나 좋다지만 대게 해방비 부근의 음식점을 추천하더라고요. 저는 유스호스텔에서 처음 만난 친구 둘과 친해져 해방비 근처에서 식사했고요 술값 합해 1인당 60위안정도 지불했답니다.
글·사진 제공 : 박진심의 즈징도서관 (http://zjlibrary.tistory.com/) 

도자기 마을 징더전

CHINA의 유래우유엔(婺源 무원)여행을 끝나고 곧바로 징더전(景德镇 경덕전)으로 도착했다. 한국사람이라면 알고 있다시피 ‘KOREA’는 고려에서 유래했다. 그렇다면 중국의 ‘CHINA’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바로 이곳 징더전(景德镇 경덕전)이다. 

원래 도자기 굽는 곳 경덕전의 이름은 창난(昌南 창남)이었는데, 도자기는 서양인들에게 중국을 알게 하는 중요한 경로였다. 그렇게 창남이 차이나(CHINA)로 읽혀진 것이다.

지금은 도자기 마을 징더전(景德镇 경덕전)사실 징더전(景德镇 경덕전)의 관광지에는 실망했다. 개인적으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시내와 도시 구경을 주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도시는 온통 도자기들이다 심지어 전봇대 조차도 그랬다. 특히 궈마오(国贸) (혹은 톈바오지에 天宝街)에는 도자기 상점들이 모여있어 구경해 볼만하다.
징더전(景德镇 경덕전) 유스호스텔유스호스텔은 경덕전에 걸맞은 분위기라 꼭 추천하고 싶다. 주말이면 유스호스텔근처로 도자기 자유시장이 열리니 참고하시라! 도자기미술학원 앞에는 궈마오(国贸)와는 좀 더 다른 상품화된 도자기보다 예술성이 있는 도자기들을 팔고 있으니 찾아가봐도 좋을 것이다.
글·사진 제공 : 박진심의 즈징도서관 (http://zjlibrary.tistory.com/)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시골 우유엔(婺源 무원)

 지우지앙 버스터미널이랍니다~ 여기서 95위안으로 우유엔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요(4시간)
안휘성(安徽省)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홍춘(宏村 굉촌)과 시디(西递 서제)가 있다면, 강시성(江西省)에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골로 꼽히는 우유엔(婺源 무원)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 이곳은 휘주(徽州)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건물들은 역시 후이파이(徽派 휘주파)식의 특징을 하고 있다.
우유엔(婺源 무원)은 상라오(上饶 상요)시에 속해 있는 현급(县级)의 작은 도시인데 기차역은 없고 버스를 타고 와야 했다. 대게 상라오(上饶 상요)에서 기차를 타고 오거나 황산을 여행하고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많은가 보지만 나는 루트상 루산(庐山 여산)을 구경하고 지우지앙(九江)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후 도착했다.
 벌써 해가 지려고 하는 군요~ 시내 유스호스텔에서 하루 묶어야 겠죠?
 우유엔 버스 정류장도 중국 후이저우파의 느낌 그대로를 살렸네요
 유스호스텔까지 5km정도 좀 멀어요 그렇지만 그냥 걸어서 가봅니다. 작은 도시이지만 야경이 꽤 이뻤어요.
우유엔(婺源 무원)의 딱 하나뿐인 유스호스텔우유엔(婺源 무원)은 어떻게 보면 베이스 캠프 같은 장소이다. 대부분의 아름다운 농촌은 우유엔(婺源 무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시간이 이미 늦었으니 농촌으로 이동하는 건 무리[3~4시 이전에는 촌으로 가는 버스가 끊긴답니다.] 하룻밤 이곳의 유스호스텔에서 묶은 후 다음부턴 농촌의 농가에서 묶을 계획이다. 농가(민박)에서 묶으면 비용도 25~30원으로 더 저렴하고 시설도 깔끔한데다 시골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스호스텔은 터미널에서 1번 혹은 3번 버스를 타고 동먼치아오토우(东门桥头 동문교두)에서 내린 후 다리 밑 강변에 있습니다.]
 유스호스텔입니다. 시설은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우유엔(婺源 무원) 밤에 갈만 한 곳우유엔(婺源 무원)에 도착, 늦게 도착했지만 어디 갈만 할 데가 있나 알아봤다. “음, 야시장이나 한번 가봐야겠군” 밤이 되면 보행거리를 걸어보며 현지의 분위기에 적응해보는 취미가 있어 근처의 번화가를 찾았다. 때마침 주지부싱지에(朱子步行街 주자보행거리)라는 곳이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는 것을 발견 거리를 걸어 봤다. 시골도시인데 불구하고 얼마나 사람이 많던지! 알고 보니 춘절(春节 설날)을 앞두고 고향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돌아와 그렇다고 한다. 재미나게도 고풍스런 느낌의 건물에 만들어진 태권도장도 발견하고, 시끌시끌한 작은 도시의 느낌을 체험하고 유스호스텔에 들어갔다.
 보행거리엔 유난히 사람이 많더군요
 아이들이 설날 전 불꽃놀이를 즐기는것이 한국과 비슷하죠?
우유엔(婺源 무원) 여행 언제?우유엔(婺源 무원)사실 10월~2월까진 성수기가 아니다, 사람들은 3~4월 유채꽃이 활짝 피는 계절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우유엔(婺源 무원)의 여행 최고의 시기를 설날을 앞둔 1~2주일 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꽃은 없지만, 전국에서 돌아온 본토의 사람들이 돌아와 농촌에 활기가 돋는 시기가 이 때이기 때문이다. 성수기인 3~4월엔 사람이 너무 많아 골목길마다 길이 막히고, 물가 상승에다가 상업화된 농촌의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날 수도 있다. 물론 유채꽃이 핀 농촌의 모습은 아름답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관광객들의 머리만 보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에 성수기를 피해서 왔다.

성수기를 피해 여행하면 좋은 점이 여럿 있다. 물가하락, 온 농촌에 나 하나 이방인 제대로 된 농촌체험, 사진 찍을 때 관광객 때문에 짜증날 일 없음, 숙소 구하기 쉬움, 버스에 끼어 갈 필요 없음 등이 있다.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골이라는 우유엔(婺源 무원)은 겨울은 겨울대로 아름답다.
 비성수기 때 여행하면 현지인들의 모습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어요. 여행자는 나 하나, 중국 시골을 누비는 관광느낌이 아닌 진짜 여행느낌이 나지요
통피아오(通票 통표) 자유이용권 구매는 필수우유엔(婺源 무원)은 주로 동선(东线)과 북선(北线)으로 나뉜다. 그 선로엔 수 많은 관광지가 있어 따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통피아오(通票 통표, 자유이용권)제도라는 것을 만들었다. 즉 180원짜리(1월~2월은 행사기간으로 반값입니다. 내년엔 어떨지 잘 모르겠군요) 카드로 된 입장권을 구매하면 대부분의 여행지를 5일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자유이용권의 모습입니다. 잊어버리면 절대 안되요
통피아오(通票 통표) 자유이용권 여행루트여행이 끝나고 느낀 가장 좋은 여행 루트 입니다. 하루의 시간이 있다면 동선(东线)을 먼저 다 구경해야하고 이틀이 시간이 있다면 북선(北线)의 스시옌(思溪延村)과 칭화(清华)의 차이홍치아오(彩虹桥 채홍교)를 더 시간이 있으면 영암동(灵岩洞)과 석성(石城)등 나머지 여행지를 구경하시면 됩니다!
글·사진 제공 : 박진심의 즈징도서관 (http://zjlibra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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