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이언스는 2015년 최고의 과학연구 성과로 꼽혔던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CAS-9’ 기술의 등장으로 2016년에는 유전자 치료제가 ‘지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봤다. 로켓 재활용 연구가 본격화하고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카(Zika)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는 전망도 내놨다.
① 유전자 치료 지고 유전자 교정 뜬다
올해 미국은 선천성 시력 상실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승인했다. 이런 낭보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치료제의 자리는 ‘CRISPR 유전자 가위 기술’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CRISPR은 손상되거나 질병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떼내고 정상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붙이는 기술을 말한다. 의학적으로 혈우병이나 암을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치료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연구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② 1회용 로켓 대신 로켓 재활용 연구 본격화
- ▲ 스페이스-X가 최근 ‘팔콘-9’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 스페이스-X는 이번에 발사한 로켓을 지상에서 안전하게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 스페이스-X 제공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 블루오리진의 로켓 ‘뉴세퍼드’와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이 발사 이후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재착륙하는 실험에 나란히 성공했다.
③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은 중국에서 인도로 무게이동
중국은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 중 하나였다. 내년에는 이런 불명예가 인도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언스는 산업이 급성장 중인 인도가 2016년 세계 최대 온실 가스 배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④ 지카 바이러스 위협 부상
- ▲ 지카(Zika)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 숲 모기’/위키미디어 제공
⑤ ‘플렉서블’ 전자기기와 헬스케어의 조합 기술 뜬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핏빗 등 ‘딱딱한’ 전자기기가 트렌드였다면 내년부터는 이른바 ‘플렉서블’ 전자기기가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인공피부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체내에 센서를 이식하는 기술과 접목해 신형 의족이나 인공관절 제작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⑥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보다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주목
현재 유무기 태양전지를 만들 때 염료감응형 태양전지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유무기 염료와 나노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데, 태양빛을 받으면 전기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면에서 월등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태양전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2016년 화제가 될 전망이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사면체 등 입방체의 결정구조를 가지는 물질로 부도체, 반도체, 초전도 현상까지 보이는 금속 산화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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