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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2016 과학기술 10대 뉴스

입력 : 2015.12.29 15:23 | 수정 : 2015.12.29 15:23
‘사이버 테러 현실화’ ‘원격진료 시대 개막’ ‘미래부 존폐론 확산’ 등이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이하 과실연)이 선정한 ‘2016년 미리 보는 과학기술 10대 뉴스’로 꼽혔다.

과학기술 관련 전문가들이 2005년 12월 NGO(비정부기구)로 창립한 과실연은 병신년 새해의 미리 보는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29일 발표했다. 과실연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5년 미리 보는 과학기술 10대 뉴스’에서는 메르스 유행, 원전 폐로 등장 등 적중률이 70%에 달했다.

올해도 내년에 예상되는 과학기술 10대 뉴스 후보 15개를 선정한 뒤 과실연 회원 10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10위까지 순위를 정했다.

① 사이버 테러 현실화

컴퓨터망을 이용해 군사시설과 금융 등 국가의 주요 시설을 마비시켜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정보화 시대의 신종 테러 발생 위험성이 급증하고 있다.

'미리보는 2016 과학기술 10대 뉴스'…사이버 테러 현실화·미래부 존폐론 확산

② 한국 IT기업의 재편

모바일 기기 기반으로 데이터와 각종 서비스를 융합하는 IT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하드웨어 중심의 한국 IT 기업에 새로운 발전 모멘텀 확보와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라는 큰 숙제를 던지고 있다.

③ 원격진료시대 개막

스마트기기의 발전으로 온라인상에서 의료진단, 화상 데이터 정보의 전송 및 치료행위가 가능한 기술적 기반이 확대되면서 지역적, 국가적 한계를 초월한 글로벌 차원의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시범 사업 이후 일부 지역 및 계층 대상으로 원격 진료 시대가 열릴 것이다.

④ 한국형 포털의 위기
국내 포털의 대부분은 PC 기반 서비스인 데 반해 세계적인 추세는 스마트 기기용 플랫폼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취약해 스마트 기기용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국내 포털업계에 위기가 닥칠 것이다.

⑤ 초연결사회의 신 SNS 등장

초연결 사회에서 신속한 정보소통과 정보 소비자의 적극적 참여로 새로운 유형의 정보소통 방식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이용자의 취향이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된다.

⑥ 미래부 존폐론 확산
미래부의 기능은 ‘기초연구’와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진흥’, ‘정보통신 진흥’ 등 다양하다. 그러나 미래부가 국가과학기술발전 전략의 컨트롤타워로서 기초연구, 거대 및 공공기술연구를 견인하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창출이라는 중대한 역할도 미흡하다는 평가다. 미래부의 존재 의미 및 주요 기능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2013년 4월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현판식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3년 4월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현판식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⑦ 산업계 연구인력의 탈한국 러시
중국 등 신흥 산업국가의 급성장과 국내 경제의 부진이 겹치면서 각 산업분야의 핵심인력이 외국 기업의 집중적인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로 유출되는 연구인력의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⑧ 자가형 개인에너지시대 출현

태양광발전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의 고효율 생산 및 저장 기술의 발달로 에너지 생산 단위가 지속적으로 소규모화돼 개인 단위에서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⑨ 핀테크(Fintech) 빅뱅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국경을 초월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온라인 금융산업의 확장, 공간제약을 넘어선 금융 및 자본의 이동으로 기존 금융 산업의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것이다.

⑩ 한국인 최초 노벨과학상 수상
한국인은 과학기술 발전에 큰 희망을 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 중국이 노벨과학상을 수상했음에도 아직 한국에서는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노벨과학상 수상을 바라는 희망을 상징적으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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