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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일 금요일

중국 여행 5: 은허 박물관, 아미산, 노신고거(북경), 황과수폭포, 황산 백아령 트레킹.



100만명이 약간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는 안양은 중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하남성 북부의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 3개의 성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은나라 및 상나라의 도읍지었다.

3,3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중국의 8대 고도(古都)’의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세계 4대 고대문자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중국 최초의 문자인 갑골문자가 발견되었고 중국 여러 경전의 으뜸인 “주역”의 발원지이다. 세계 기적 인공천하 “홍기거”, ‘팔백리 태항의 영혼’인 남태항 임려산도 안양시쪽에 우뚝서있다.

아직까지 한국인에게 관광지로써 다소 생소한 안양은 역사적인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세계문화유산이 1곳, 국가 4A급 풍경구가 6곳이 있다. 그러한 까닭에 안양시는 2004년에 중국우수 관광도시로 지정되었다. 북경에서 안양까지 열차로 3시간 30분, 버스로 약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안양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은허박물관이 있다. 은허 박물관은 은나라 시대 문화재의 박물관이다. 상나라의 20대 왕 반경이 기원전 1,300년경에 은(현재의 안양)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상나라를 은나라라고도 하는데 주나라에 의해 기원전 1046년경 상이 멸망하면서 은이 폐허가 되어 은허라 불린다.

이 곳에 전시된 문물은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가 은허에서 발굴한 일련의 문물로 중국 최초의 문자인 갑골문자를 비롯하여 차마갱, 도기, 청동기, 옥기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국보급 유물이 500여개나 발굴되어 200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은허박물관 입구를 들어서자 표지석이 나온다. “갑골문발현지”라고 써있다. 이곳이 갑골문이 처음 발견된 안양 소둔촌(小屯村) 은허임을 나타낸다.
제사에 쓰일 것 같은 커다란 청동기 조형물은 '사모무정(司母戊鼎)' 이 조형물은 상(商)대 무덤에서 발굴된 세계 최대 청동기의 복제품이다. 실물은 박물관 안에 안치되어 있는데 '사모무정(司母戊鼎)' 뒤쪽의 전시관 이름은 은허개람(殷墟槪覽)으로  은허를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상나라 시대의 건축양식을 재현해서 만들었다.
전시관안으로 들어가니 은허 주변에서 출토된 각종 토기들을 전시해 놓은 것들이 보인다. 
당시의 동물뼈도 전시해 놨다. 갑골문자는 동물의 뼈에 문자를 새기기 때문에 전시회 놓은 것 같다. 
거북이 등껍질에 새겨진 갑골문자. 역사책에서 봤던 그 것이다. 거북이 등껍질을 끌로 파낸 후 달구면 균열이 생기는데, 그 갈라진 모습을 보고 점을 쳤다고 한다.
중국 상나라시대에 제물로 바쳐진 두개골이다. 인간의 두개골을 제물로 바치는 행위는 상(商)나라 시대에 가장 중요한 풍습 중 하나였는데 제물은 다양한 형태로 행위 되어졌다고 한다. 그 중에 사진처럼 인간의 머리를 쪄서 제물로 바친 행위는 가장 잔인한 행위였다고 한다.

후에 제갈공명이 제물로 두개골을 바치는 행위의 잔인성 대신에 반죽한 밀가루로 인간 모습을 만들어서 찐 후에  제사에 이용했는데 그것이 오늘날 즐겨먹는 만두의 유래하고 한다.
중국 상나라시대 군인의 두개골도 전시회 놨다. 이 병사는 당시에 4곳의 부상을 머리에 입고 사망했다고 한다. 두개골에 창이 박히고 베어진 부상 흔적이 남아있어 충격적인 모습이다.
동물의 뼈에 새겨진 갑골문자는 중국 역사책에 가장 많이 나온 갑골문자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3대 문자 체계는 메소포타미아의 설형(쐐기)문자, 이집트의 상형문자, 중국의 갑골문자인데 이들 중 갑골문자만이 유일하게 발전하여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은허 왕릉 유적에서 출토된 '사모무정(司母戊鼎)'은 내부에 '사모무(司母戊 : 어머니 무에게 제사지냄)' 명문이 새겨져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

상나라 28대 왕 문정(文丁)이 아버지 무을(武乙)의 왕비이자 어머니인 무(戊)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만들었는데 높이 133cm, 길이 79.2m, 무게 875kg이나 돼 세계 최대 청동기로 등재돼 있다.

 청동기 조형물

전시관에서 나와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 중에 여러명이 주변을 둘러싸고 무언가 구경을 하고 있어서 힐끗 쳐다봤다. 화가분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특이한 것은 붓을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중국 최초의 차마유적 차마갱(車馬坑 : 말과 수레를 순장한 무덤)이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차마갱은 상(商)나라 시대에 수레1대, 말2마리, 사람1명이 함께 순장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기록에 의하면 하(夏)나라 시대에 차가 이미 있었지만 아직 그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서 은허에서 출토됐던 차마갱이 최초의 축력차 실물표본으로 공인되었다. 차마갱은 상(商)대의 문명의 발달을 엿볼 수 있으며 잔혹한 순장제도로 충격을 준다.
제사용 구덩이도 야외에 전시회 놓았다. 상나라시대에 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행위로 적을 생포해서 순장 시켰다고 한다. 그 현장을 발굴해서 유리로 보호한 모습이다. 지옥의 전령사가 따로없다.
중국 최초의 여장군 부호(婦好)의 묘. 부호(婦好)는 상나라 22대 왕인 무정(武丁)의 세 번째 정실부인으로 전쟁터에 나갔던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장군이다. 부호묘는 도굴되지 않고 완벽하게 보존되서 발굴되었는데 무덤은 동서로 4m, 남북으로 5.6m, 깊이 7.5m이고, 위에는 '모신종(母辛宗)'이라는 향당(享堂)이 있다. 1976년에 발굴된 부호의 묘는 청동기, 옥기, 골기, 병기, 연장, 악기등 총 1,928여개나 된다.

또 한 화폐 6,800여 개, 순장 유골 16구가 있다. 지하에 만들어진 부호묘 전시관에는 부호묘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부호묘의 모습이 출토 당시에 가깝게 재현되어 있다. 참고로 부호의 무덤은 상나라의 많은 무덤들 중 그 주인의 이름과 신분이 알려진 유일한 무덤이다.

마지막 사진의 순장된 유골은 빛을 받아 아늑한 포즈로 고이 잠들어 있었다.  순장되서 제대로 살지도 못하고 죽어간 분을 생각하면 웃지 말아야 할 상황인데 놀이공원의 공포체험하는 장소의 모조 유골같이 느껴져 웃음이 나오는지.

주소: 河南安阳殷墟路北段
전화: 86-0372-3686809 3932171
홈페이지: http://www.ayyx.com/hanw/
e-mail: webmaster@ayyx.com
글·사진 제공 : 큐빅스의 떠나자 배낭여행 (http://qubix.tistory.com/) 


아미산


 아미산 최 정상 - 금정(金顶)
높이 3,092m. 곤룬(昆仑 쿤룬)산계 동쪽 끝 공래(邛崍 칭라이)산맥 중의 한 산으로 고생층의 사암·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5000여종의 식물과 23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1996년에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국 아미산(峨眉山 어메이산)은 불교가 전래되기 전부터 도교의 성지였다. 이후 불교가 전래되어 융성하면서 불교의 성지로 변모되어갔다.

 보국사 앞 패방(排榜)앞면엔 천하명산 뒷면엔 불교성지라고 적혀 있다.
아미산(峨眉山) 어떻게 가지?중국 아미산(峨眉山 어메이산)까지는 대부분 성도(成都) 신남문(新南门)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차량은 아침 성도에서 아미산으로 가는 중간, 낙산(乐山)의 중국 최대불상 낙산대불(乐山大佛)이 있어 함께 보기 좋다. 자세한 정보는 신남문 버스정류장에서 알아보면 좋을 것이다.

숙박 팁 성도 신남문 버스정류장에서 1분 정도 거리 (致民路 48号)에 유스호스텔이 있다.]

 이 곳이 바로 등산을 하는 시작 점
아미산 어떻게 여행할까?입장료: 성수기 185위안, 담수기 110위안


 도보로 여행 하려면 뇌음사(雷音寺 래이인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 금정까지는 약 52km이고 10시간정도 등산 해야한다.
여행루트 산을 오르는 길은 보통 보국사(报国寺 빠오궈쓰)에서 시작한다.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를 오르면 뇌동정(雷洞亭 레이똥팅)에서 내릴 수 있다. [차비 상행: 90위안 하행: 50위안] 재인전(接引殿 지에인디엔)에선 대형 케이블카를 타고 금정(金顶)까지 오를 수 있다. 위의 교통을 이용하면 하루나 1박 2일로 여행이 가능하다. 도보로는 지도의 하늘색 부분을 따라가면 된다. 보국사에서 금정까지 52km정도인데 대부분 이틀을 이용하여 등산하고 그 후 하루 더 묵어 일출을 보거나 차를 타고 내려온다/

 입장권 뒤에 프린트된 지도
체력에 자신 있다면 하루 만에 보국사(报国寺)에서 최 정상 금정(金顶)까지 등산해 볼만 하다. 본인은 10kg이 넘는 배낭을 매고 오전 11시에 출발, 일현천(一线天 이씨엔티엔)을 지나는 먼 코스로 등산하여 밤 9시쯤에 금정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태자평(太子坪 타이즈핑) 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그 후 다음날 일출을 보고 약 7시간만에 화엄정(华严顶 화옌딩)으로 가는 길을 통해 하산 1시가 넘어 보국사(报国寺)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방법은 비록 험난하지만 가장 저렴하고 신속하고 풍부하게 아미산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숙박을 하려면 꼭 여권을 챙겨야 한다!
숙박과 식사
아미산에 위치한 모든 사원에는 숙소가 있다. 가장 싼 침대 가격은 40위안, 대부분의 가격은 50위안이다. 단 싼 곳은 위생환경이 열악하다. 일출을 보려면 최소 하루 전 뇌동팅(雷洞亭 레이똥팅) 이상에서 숙박해야 한다. 그 곳에서 정상까지 1시간~1시간 반 정도면 금정까지 등산할 수있기 때문이다. [숙박을 하려면 꼭 여권을 챙겨야 한다.]

식사는 숙박업소나 중간 중간에 설치 된 휴게소에서 하면 된다. 정상으로 갈수록 가격은 비싸지며 국수나 볶음밥 한 그릇의 가격은 대게 10위안에서 15위안이다. 생수나 음료수의 가격 역시 본래 가격보다 5배 이상 비싸다.

짠돌이 여행팁 등산 때 생수 값을 아끼려면 식사를 할 때 물통에 뜨거운 물(开水 카이쉐이)를 달라고 할 수 있다. 자연 수를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

 그리 깔끔하진 않았던 50위안짜리 침대칸

 아미산에서 파는 각종 과일들

 10위안 주고 먹었던 계란볶음밥

 아미산은 다양하고 원시적인 생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의사항 아미산에는 원숭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 가장 많은 구간은 청음각(清音阁 칭인거)를 지나 일현천(一线天 이씨엔티엔)으로 가는 부분이며 뇌동팅(雷洞亭 레이똥팅)으로 가기 전 사원인 세상지(洗象池 시씨앙츠)부근에 많이 있다. 먹거리 등 주요한 소지품은 가방에 잘 보관해야 하며 원숭이를 만났을 때 먼저 건들지 않아야 한다.

야간 산행을 계획이라면 두꺼운 옷과 손전등을 꼭 챙기자. 만일을 대비하여 홀로 등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정해진 루트로만 산행해야 한다.

 원숭이들이 물건을 훔쳐갈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금정에서 아미산의 명물인 일출을 꼭 바라보시길!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원 세상지(洗象池)

 성수각(圣水阁)

 금정(金顶)

 금정 위 불상 십방불현(十方普贤)

 아미산의 운해
글·사진 제공 : 박진심의 즈징도서관 (http://zjlibrary.tistory.com/ ) 

노신고거 북경에서 노신의 자취

중국에서 가장 큰 휴일 중 하나인 국경절을 맞이하여(북경에서 놀기 좋은 최고의 휴일) 북경 투어를 계획했다. 이번엔 유명한 장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특별한 곳을 여행하고 싶어 생각해낸 곳은 바로 북경 노신고거(鲁迅故居)였다.

 노신의 판화
노신(1881.9.25~1936.10.19) 절강소흥(浙江绍兴)사람으로 본명은 주수인(周树人)이다. 모택동이 그를 평가하길 노신은 위대한 무산계급의 문학가, 사상가, 혁명가이며 중국문화혁명의 리더라고 했다.
중국인의 마음속엔 민족혼(民族魂)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 북경의 거주지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노신의 고거는 북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사합원(四合院)으로 되어 있다. 그는 이 작고 검소한 집에서 ,화개집《华盖集》、화개집 속편《华盖集续编》、야생초《野草》와 방황《彷徨》、아침에 꽃잎을 줍다《朝花夕拾》、무덤《坟》등의 거작들을 만들었다.

 노신의 입던 두루마기
노신고거에 들어가기 전 옆의 전시실에 들어가 그가 생전에 쓰던 물품들을 구경 할 수 있다. 노신은 1929년 북경을 떠났다. 그러나 노신에게 사랑 받지 못하던 첫 부인 주안(朱安)은 한 평생 그의 부모를 보살피며 그녀가 1947년 세상을 떠날 때 까지 홀로 이곳을 지키며 살았다고 한다.

노신이 이곳을 떠난지 벌써 80년이 지났지만, 노신이 살 던 북경의 집을 찾는 방문객들은 셀수없이 많다.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노신의 아들 주해영(周海婴)은 지금도 이곳에 자주 방문하며 어쩔 때는 그의 손자도 대리고 이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노신이 사용한 문방사우

전시관엔 노신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우린 대충 훑어보고 바로 그가 정말 살던 사합원의 입구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北京阜成门内西三�号(베이징푸청먼내시산티아오21호)에 위치한 이 집은 노신이 1924년 봄 집적 설계하여 개조하여 같은 년 5월부터 그가 세상을 떠나기 10년 전인 1926년 8월까지 살았던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작은 정원과 화장실 그리고 노신과 그의 가족이 사용했을 방들이 보인다. 사실 아주 평범한 북경의 사합원. 노신이 살았기에 노신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으로 변했다. 북경의 정통가옥 사합원(四合院)에 관심이 많다면, 이왕이면 노신고거(鲁迅故居) 추천한다. 
관람정보
주소 : 北京市西城区阜成门内宫门口二�号 (베이징푸청먼내시산티아오21하오)
표값 : 5元/人,학생 3元/人。매년5月18日 무료개방,전화번호 : 010-66156548 예약가능
가는길 : 지하철 부성문(阜成门)역 하차.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
글·사진 제공 : 박진심의 즈징도서관 (http://zjlibrary.tistory.com/ )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아시아에서 가장 큰 황과수 대폭포
 아시아에서 가장 큰 황과수 대폭포
귀주(贵州 구이저우성)의 성도인 귀양(贵阳 구이양)에서 128km, 서부의 중심 관광도시인 안순(安顺)에서 45km 떨어져 있는 폭포로 높이는 74m, 너비는 81m이다. 황과수폭포의 대폭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18개의 폭포는 세계 최대의 폭포군(瀑布群)이며, 대 폭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선 3번 째 큰 폭포로 꼽힌다. 황과수폭포(黄果树瀑布 황궈슈푸부)의 장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하, 좌우, 앞뒤의 여섯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폭포는 그야말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황과수 폭포 여행지는 크게 3곳으로 나뉜다. 가장 규모가 작다지만 큰 두파당(陡坡塘)폭포 풍경구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천성교(天星桥 톈싱챠오)풍경구 그리고 마지막 대폭포(大瀑布)풍경구다. 상, 하편으로 나누어 황과수폭포군에서 얻은 감동을 사진으로 전해본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귀양(贵阳)에서 현지여행사를 통해 천룡둔보 황과수폭포 1일 여행하기! 
천룡둔보와 황과수 폭포를 여행 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편하면서 경제적인 방법이 현지의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다. 대부분 귀양(贵阳)에서 출발하고 기차역 주변의 여러 여행사를 방문하여 가격을 물어보면 된다. 현지의 여행사를 이용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아래 3가지다.

첫째, 여행 일정(출발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 어디를 방문하는지)
둘째, 가격(추가비용이 없는지, 있다면 뭐가 있는지)
셋째, 식사(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는가? 대부분은 단체식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어를 아예 못한다면?중국어를 아예 못해도 눈치만 있으면 따라 갈 수 있으니 걱정 말자. 대부분의 가이드가 간단한 영어 정도는 사용한다. 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시간과 장소 약속, 관광지에 도착하면 언제 어디에서 집합하는지 꼭 알아두고 지켜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황과수폭포 1일 여행 일정과 가격황과수폭포로 가는 길은 일정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이 천대산(天台山)과 천룡둔보(天龙屯堡)라는 귀주의 600년된 한족(汉族)마을을 들른 후 마지막으로 황과수폭포를 보는 일정이다. 다른 인기 있는 일정은 천대산과 천룡둔보대신 중국에서 가장 길다는 용궁(龙宫)이란 동굴을 들어가는 코스인데 이 또한 추천한다. 다만 가격이 전자가 좀 더 싼 편이다(400위안 이하)

출발은 대부분 기차역에서 오전 6시 30쯤에 하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오후 7~8시이다. 가격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최소한 3곳이상 방문해보고 가격 비교 후 싸게 해달라고 말해보자. 어떤 추가비용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현지 여행사 패키지에 포함 되어 있어야 하는 부분 : 천대산, 천룡둔보 입장권 + 황과수 폭포 입장료 + 버스이용료 (180위안 +50위안) + 점심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폭포에 들어가기 전 만난 서하객(徐霞客)명나라의 여행가 서하객, 그는 중국을 30년동안 여행하고 60만자가 넘는 서하객유기(徐霞客游记)를 집필하였는데 이 책은 중국에서 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제일인 여행기로 꼽힌다. 그런 황과수 폭포를 보고 한 말은 뭘까? :"桥北, 又随溪西行半里, 忽陇菁亏蔽, 复闻声如雷, 余意有奇境至矣。透陇隙南顾, 则路左一溪悬捣, 万练飞空, 溪上石如莲叶下覆, 中剜三门,水由叶上漫顶而下, 如鲛绡万幅, 横罩门外, 直下者不可以丈数计, 捣珠崩玉, 飞沫反涌, 如烟雾空, 势甚雄厉, 所谓“珠帘钩不卷, 匹练挂遥峰" 말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주를 두드리고 옥을 깨뜨리듯이 물방울들이 마구 튀는데 물안개들이 하늘에 솟아나기에 참 굉장한 장관이다"

중국 고대 최고 여행자 서하객!
 중국 고대 최고 여행자 서하객!
서하객은 황과수 폭포를 연구했으며 생동감 있게 가장 잘 묘사한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행적을 기념하려 황과수 폭포로 가는 길 목에는 그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여담이지만 중국에서 중어중문을 전공하며 관심분야가 여행인지라 4학년 졸업논문주제로 서하객유기(徐霞客游记)를 정하게 되었다. 여행과 함께 졸업논문을 쓰고 있었는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 그의 동상을 만나게 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황과수폭포의 매력황과수폭포(黄果树瀑布 황궈슈푸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하, 좌우, 앞뒤의 여섯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폭포는 그야말로 장관, 물 방울들이 마구 부셔져 물안개가 자욱한 곳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무지개들이 생성되어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풍경들을 자아낸다. 폭포의 물 줄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람들의 머리도 보인다. 어떻게 들어 갔나 하니 바로 수연동(水帘洞)이라는 황과수폭포의 끝없이 떨어지는 물줄기가 생성해낸 동굴 속으로 들어 갔다고 한다. 그야말로 상하, 좌우, 앞뒤 여섯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이 진짜였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황과수 폭포 아래로 빠르게 내려 올 수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도 비싸지만 황과수 폭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황과수 폭포 아래로 빠르게 내려 올 수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가격도 비싸지만 황과수 폭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군(群), 황과수폭포
글·사진 제공 : 박진심의 즈징도서관 (http://zjlibrary.tistory.com/ ) 
금강산을 1만2천 봉우리라고 하는데 중국의 명산인 황산은 천미터 이상되는 봉우리만 십만개 정도 된다고 한다. 그중에 1,600미터 이상되는 봉우리는 72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 웅장함이 나아게 어떻게 다가올까 내심 궁금해진다.

주의 황산은 금연구역이니 지정된 곳에서만 담배를 피워야 한다. 지정된 곳이 아닌곳에서 흡연을 하다가 적발시 벌금을 내야한다.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8명 정도 탈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종착지인 백아령에 도착하니 영겁의 세월동안 자연의 힘에 의해서 깎이고 다듬어진 봉우리들이 짙은 안개 사이로 보여줄 듯 말듯 모습을 드러낸다.

산위에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 산책하듯 걷기 시작했다. 백아령부터 광명정까지는 약 2km 정도되는 구간이며 도보로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황산의 소나무는 성장하기 힘든 환경인 화강암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서 생긴 모양이 독특하고 성장속도가 매우 느리다. 그래서 수 백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불과 2-3미터 정도 크기밖에 안된다.

황산의 황강암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끈질긴 생명력이 느껴진다. 기송,기암,운해,온천을 황산사절이라 한다. 운해는 볼 수 없었고 짙은 안개만 사방에 자욱하게 깔려있었다.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중국어,영어,일본어,한국어로된 표지판이 보인다. 중국 어딜가나 한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이곳도 한국어로 된 표기가 예외없이 써져 있었다.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가마를 이용해서 황산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산은 직접 걸어야 제 맛인인것 같은데 젊으신 분이 산을 너무 편안하게 감상하려 하는듯. 등산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지 신발도 구두를 신고 있다. 길이 잘 만들어져 있지만 오르막이 많은 황산은 산행하는데 약간의 체력이 요구된다.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짐꾼이 건축물 자재로 보이는 돌을 굶은 대나무로 만든 지렛대를 이용하여 운반하고 있었다. 무척 무거워 보이는 돌을 운반하느라 온 몸이 땀으로 범벅되어진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런 분들의 노고로 인해 황산을 편안하게 여행한다고 생각되니 절로 숙연해진다.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광명정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멀리 비래석이 보인다. 사람의 얼굴 같은 비래석은 설악산의 흔들바위가 연상되는 바위이다. 몇 명이서 세게 밀면 절벽으로 떨어질듯 바위위에 보기에도 아슬하게 서있다.

하늘에서 떨어진 모양을 하고 있어 지금의 비래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높이는 12m, 길이 7.5m, 넓이 1.5 - 2.5m, 무게 544톤에 이른다. 또한 복숭아나무와 같다하여 선도봉(仙桃峰)이라고도 하며, 중국의 유명한 고전소설 <홍루몽>의 영화에 나오기도 했다.

이 바위는 재미난 전설을 가지고 있다. 바위를 처음 만지면 지위, 두번째는 돈, 세번째는 복, 네번째는 애인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바위를 만지면서 사진을 찍느라 몇 번 만졌는지 기억이 안난다. 최소 네 번 넘게 만진 듯하다.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백아령에서 30분 정도 걸었을까! 케이블카의 도착지인 백아령이 멀리 내려다 보인다. 안개의 이동이 너무 빨라 안개에 의해 순간 순간 풍경이 모습을 달리한다. 이 정도의 날씨만 되도 날씨가 괜찮은것 이라고 하던데 오후에는 짙은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황산은 일년에 250일 정도 짙은 안개가 생긴다고 하니 산이 허락한 자만이 황산 본연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것이다.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황산, 백아령에서 광명정까지 트레킹
황산은 기괴한 바위, 소나무 그리고 안개가 어우러져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듯하다. 황산에서 2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광명정에 약 1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하니 짙은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스위스 융프라요흐에 10만원 넘는 돈을 써가면 기차로 오르니 안개로 몇 미터 앞도 안 보여서 가슴이 아팠는데 그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글·사진 제공 : 큐빅스의 떠나자 배낭여행 (http://qubix.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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