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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중동의 보석, 두바이

경이로운 어울림, 두바이


 두바이
두바이
두바이(Dubai)는 상상과 어울림의 도시다. 어울리지 않을 듯한 대상들이 상상을 매개로 멋진 어울림을 이뤄냈다.

동과 서, 아시아와 유럽의 어울림은 이 도시를 교역과 상업의 도시로 만들었고, 고대와 현대 그리고 거대한 사막과 매력적인 골든 비치의 어울림은 이 도시를 최고의 여행지로 탈바꿈시켰다. 그렇게 상상과 어울림은 두바이에 비즈니스와 관광의 허브라는 타이틀을 부여했다. 두바이로의 여행은 지금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도시를 직접 목격할 수 있는 기회다. 

아랍의 이색적인 문화와 사막 체험, 화려한 건축물들 사이로 세련된 외관과 첨단의 시설을 자랑하는 테마파크, 수많은 현대적인 쇼핑몰과 재래시장에 이르기까지, 두바이는 상상 이상의 즐거움으로 전 세계 여행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Dubai — Definitely Dubai 


 두바이 야경
두바이 야경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土侯國) 중 하나다. 아랍에미리트의 정식 명칭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으로 수도 아부다비를 비롯해 두바이, 샤르자, 아지만, 움알카이와인, 라스알카이마, 푸자이라 이렇게 7개의 토후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1971년 아랍에미리트가 처음 창설됐을 때만 해도 이 연합국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는 건실히 유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영토는 북서부에서 북동부까지 65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 사우디아라비아 쪽으로 뻗어 있는 서남쪽의 사막 그리고 동쪽의 오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두바이는 이런 아랍에미리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석유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진주 채집, 오아시스 농업, 연안 어업, 중계무역 등이 경제활동의 주를 이루었으나, 1958년 셰이크 라시드 국왕의 통치가 시작되면서 두바이는 경제 체질을 바꾸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게 된다. 셰이크 라시드 국왕은 두바이의 미래에 확고한 비전을 심어주고,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는 국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의 지도 아래 사막의 작은 나라에 불과하던 두바이는 세계 최첨단 기술이 응집한 도시로 탈바꿈했다. 이렇듯 석유자원의 혜택과 훌륭한 지도자의 존재는 오늘날의 두바이를 건설하는데 커다란 동력이 되었다. 

‘최고’라는 수식어로 가득한 두바이

 팜 주메이라, 버즈 칼리파
팜 주메이라, 버즈 칼리파
두바이의 이러한 발전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 중 하나가 버즈 칼리파(Burj Khalifa)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높이가 828미터에 달해 현대 건축 공학의 진기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124층의 ‘앳 더 탑(At the Top)’ 전망대에 오르면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과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하는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전망대는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다.

두바이 몰 내에 위치한 두바이 아쿠아리움도 볼 만하다. 두바이 아쿠아리움은 길이 22.5미터, 높이 8.3미터, 두께 600밀리미터의 거대한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수족관 판넬’로 2010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버즈 알 아랍은 높이 321미터의 초호화 호텔로 두바이 최고의 명물이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나 파리의 에펠탑처럼 흔히 두바이를 생각할 때 자연스레 연상되는 건물이다. 아랍의 전통 배인 다우(Dhow)의 돛 모양으로 주메이라 해안(Jumeirah)에 지어진 호텔은 밤마다 호화롭고 다채로운 색깔의 외부 조명이 빛을 발해 장관을 연출한다.

주메이라 해안에선 두바이 마린비치 리조트 옆 또는 주메이라 모스크 반대편으로 하얀 백사장과 그림같이 어우러진 크리스털 빛깔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해안에는 대부분 고급호텔과 이에 관련된 부대시설들이 들어서 있지만 길게 뻗은 공용 비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비치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기며 아름다운 해안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환상의 섬 팜 아일랜드(Palm Islands)는 야자수 모양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인공 도시다. 팜 제벨알리, 팜 주메이라, 팜 데이라 등 3개의 섬으로 구성된 팜 아일랜드에는 100여 개의 고급호텔과 워터 파크, 프라이빗 해변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팜 제벨알리는 부지조성이 완료된 상태이며 팜 주메이라는 95퍼센트 이상 완성됐고, 가장 큰 규모의 팜 데이라는 일부 방파제 작업과 인공 섬 진입로 공사가 한창이다.

여유와 운치 가득한 구시가지

 바스타키아 전통 가옥
바스타키아 전통 가옥
첨단의 면모에서 두바이 특유의 전통과 문화로 눈을 돌려보자. 두바이 크릭(Creek)은 자연적으로 유입된 바닷물이 도시를 가로지르며 형성된 수로다. 두바이를 데이라(Deira)와 버르두바이(Burdubai) 두 지역으로 구분하는 경계선의 역할을 한다.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신시가지와 달리 좁고 복잡한 길을 따라 두바이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를 둘러보는 일 그리고 수상택시 아브라를 타고 크릭 위를 누비는 일은 두바이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이다.

두바이 크릭을 따라 전통 거리인 바스타키아(Bastakiya)를 산책하는 것도 추천 코스다. 이곳에는 두바이 전통가옥 구조를 복원한 주택들이 들어서 있어서 흥미롭다. 특히 집안을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한 두바이 특유의 윈드 타워(Wind Tower)란 구조물이 눈길을 끈다. 또한 조용하고 한가로운 분위기의 카페와 미술관, 부티크숍 등도 있어 여행의 운치를 더한다.

두바이 크릭 공원(Dubai Creek Park) 안에 있는 칠드런 시티(Children’s City)는 두바이 주민은 물론 아이를 동반한 여행자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다. 우주탐사, 응용과학,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지역과 국제문화 그리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전시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을 위한 가지각색 즐거움이 준비되어 있다. 매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되니 아이들과 함께 두바이에 왔다면 꼭 들러보자.


 주메이카 모스크, 두바이 박물관
주메이카 모스크, 두바이 박물관
두바이박물관은 아랍의 옛 흔적과 숨결을 느끼기에 좋은 장소다. 소장품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박물관 건물 그 자체가 매력적이다. 원래는 1799년에 세워진 알 파히디 요새(Al-Fahidi Fort)로 궁전과 감옥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다가 1970년에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시물품은 고대 무기를 비롯한 고고학적 유물과 각종 생활유물 등으로 다양하며, 아랍의 전통과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물 크기의 모형도 갖춰져 있다.

모던 이슬라믹 건축의 명작으로 꼽히는 주메이라 모스크(Jumeirah Mosque)는 두바이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이슬람 사원이다. 두바이를 대표하는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기도 한다. 비잔틴 양식이 가미된 모스크는 균형미 있는 두 개의 미나렛(첨탑)이 인상적이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욱 황홀하고 매력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이례적으로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어 베일 속에 감춰진 모스크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막에서도 넘치는 즐거움
두바이 최고의 관광상품 중 하나로 사막 사파리(Safari of Desert)를 빼놓을 수 없다. 척박한 사막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4륜 구동 지프를 타고 사막으로 이동하는 중에 석양을 감상하고, 사막 지역의 전통의상도 입어본다. 더불어 헤나 그리기와 낙타 타기를 체험하는 등 사막 사파리에서 이뤄지는 각종 활동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인기다.


 사막 사파리
사막 사파리
보통은 현지식으로 제공되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이 대부분이지만 더욱 깊은 체험을 원할 경우 사막의 호텔에서 1박을 하거나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알 사흐 사막의 주마나 호텔에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밤 9시에 펼쳐지는 아라비아 이야기의 레이저 쇼는 재미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Amazing Dubai, UAE Tour on Various Places

* 기사제공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www.skynews.co.kr)
* 자료협조 : 두바이전문여행사 '두바이두바이'(www.dobuyduba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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