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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3일 목요일

김아타의 작품세계

 빌 게이츠 가 반한 한국인작가

사진 한장에 1억...빌 게이츠가 반한 한국인 작가 
  2006년 6월 미국 뉴욕이 술렁대기 시작한다.
뉴욕 국제사진센터(ICP)에 걸린 한국인 사진가 김 아타의 작품이
세계 현대예술의 중심지를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곧이어 뉴욕 타임즈지가 전면을 할애해
사진작가 김 아타의 작품에 대한 기사를 대서특필한다.
"지극히 참신한 철학"이라며 극찬을 이어간다.

빌 게이츠가 김아타의 사진전에 구경을 간다.
한참 작품앞에 서 있던 그는 흥분된 표정으로 작품을 사간다. 
 서양에서 거의 무명에 가까운 김아타의 작품에 무려 1억을 지불한다.
도대체 왜 빌게이츠는 그렇게 큰 돈을 썼을까.

M S 마이크로 소프트 사를 창립, 윈도우즈를 출시한
I T 산업의 황제, 세계 최고의 갑부인 그가 이름 없는 한국 작가의 작품을
거금을 주고 산 까닭은 ?

(물론 지금은  다른 사람들도 김아타의 작품을 1억  주고 산다)



 Kim Atta, ON-AIR Project-portrait of Mao from the monoligue of ice series
위 세 장의 사진은 김아타 작품 <온 에어>시리즈의 하나다.
 얼음으로 모택동의 얼굴을 조각한 뒤 녹는 모습을
3장의 연작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어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우상'을 파괴한 것이다.
거대한 이념도 세월 앞에 얼음처럼 녹아 사라진다는 철학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김아타의 <온 에어>시리즈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라는 진리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창원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아타씨의 본명은 김석중이다. <뮤지엄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我)와 타(他)자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아타'로 개명한 것이다. 대학 사진 동아리에서 사진을 시작한 그는 사진활동을 위해 17군데나 직장을 옮겨 다녔다고 한다. 
영화촬영 만큼 스케일이 크고 복잡한 촬영을 하는 그는 장소와 모델 섭외, 조명, 메이크업, 모델 동작 촬영설정까지 도맡는다고 한다. 
사진작가인 그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사진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고 말한다. 예술을 통해 삶의 변화를 추구하려는 여러 작업 중 하나의 수단, 혹은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진적인 리얼리티를 섬세하고 극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대형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한 커트 찍는데 10만원이나 드는, 8×10인치 필름을 쓴다고 한다. 

* 파격과 충격의��뮤지엄 프로젝트��: 투명한 유리상자 속 삭발한 알몸의 남녀를 촬영한 ��뮤지엄 프로젝트��는 사람을 박물관의 유물처럼 상자에 가둬 현대인의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작가는 지난 95년 이후 지난해까지 투명한 상자나 십자가 모양의 틀과 고운 색의 파라핀 불상 등 직접 만든 소품을 활용해 상가 로비 및 법당에서 삭발한 알몸의 남녀를 촬영했다.
사진 속에 알몸을 드러낸 모델들은 직업 모델이 아니라 예술가 직장인부터 상이군인과 할머니 등 평범한 일반인들이었다. 작가 스스로가 먼저 삭발한 뒤 직접 동작을 시범해 보여 이뤄낸 형상이었다.
얼음 부다(Ice Buda)
"얼음은 존재하는 모든하는 모든 사물은 결국 사라진다는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 표현해 주는 물질"이라고 말함

위 작품은 <온 에어> 시리즈 가운데 섹스를 소재로 한 작품 이다.
남녀간의 정사 장면을 1시간에 걸쳐 한 컷의 필름에 기록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흥분되고 강렬한 쾌락의 순간도
결국 이렇게 희미한 '살덩어리의 추억' 정도로 남는다는 그의 철학을 보여준다.
사진의 테크닉이나 구도, 색채 등 기존 예술의 잣대를 뛰어 넘는 파격이다.



미국 뉴욕 타임 스퀘어거리를 필름 한 컷에 8시간 동안 노출을 줘서 촬영한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를 지나는 수 많은 자동차와 사람들도
결국 사진속 도로위의 잔영처럼 우주의 한 귀퉁이로 사라져가는 먼지같은 존재라는
작가의 철학을 말한다.

김아타의 뉴욕 ICP전시회(한국인 최초의 전시였다.ICP개인전은  세계적인 작가에게만 주어진다.)
이전의 작품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뮤지엄 프로젝트>의 일련의 사진들도 충격적이고 철학적이다.
사찰의 불상 옆에 유리상자에 나체의 사람들이 들어가 앉아 있다. 이게 웬 파격인가.

필자는 이 사진을 보는 순간 '한국에도 작가가 나왔구나'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제목이 <뮤지엄 프로젝트>다.  박물관엔 무엇이 있을까.
보통 귀중한 유물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곳이 박물관이고
 그 안엔 귀중한 무엇이 들어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살아있는 박물관을 재현해 낸다.
보물이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곧 보물이다.
사람이 곧 부처고 부처가 곧 사람이라는 동양적 철학을 사진 한장으로 표현해 냈다.
일련의 작품에서 작가는
 현재 이 땅에 사는 보통 사람이 곧 소중히 보존해야 할 보물일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한다.
때론 길거리가 박물관이 된다. 꼭 박물관에만 보물이 있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벽에 걸린 액자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 고호의 작품만 액자에 들어가란 법 없다.
그곳에 사람의 벗은 모습을 집어 넣어
사람의 존재가 곧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의 방식대로 나타내고 있다.

잘 찍은 사진은 많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해 인정받는 작품은 많지 않다.
 
작가의 '독창성'과 '예술철학'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김아타의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인정받을 것이라 판단된다.
 
 어느 예술가가 앞으로 나체의 사람을 사찰안에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어느 누가 모택동 얼음조각이 녹는 과정을 찍을 수 있을까.
 
 누가 동양적 사상을 그처럼 생생하게 사진에 그려낼 수 있을까.
 고호가 그린 굵은 붓 터치의 그림이 영원히 고호의 특징으로 남듯이
 김아타는 그만의 세계를 세운것이다.

김아타의 사진을 산 빌게이츠는 역시 세계 최고의 부를 일군 사람답다.
언젠가 '돈'이 될 물건을 한눈에 알아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뉴욕으로 가기 전  부산 해운대 달맞이 길에 있던 그의 작업실


김 아타 ( 我他 ) ( 개명 하기전 이름  김 석중)
‘아타(我他)’는 ‘너와 내가 같다’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랍니다

김아타씨는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러니까 사진과 전공자가 아닌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작가에요. 80년대 후반부터 "해체 시리즈", "박물관 프로젝트", "인간 문화재", 그리고 최근 작업인 "ON-AIR 프로젝트"까지, 국내외에서 유명한 사진 작가죠. 대중들에게도 인기가 꽤 많은 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정작 사진 비평가들에게는 논란의 대상이 되는 작가더군요. 물론 논란의 종류나 그 수준도 천차만별이겠죠. 김아타씨의 경우도 매작업마다 '현존'과 '부재'의 철학이나 불교 사상을 표방하는 작업 세계에 대한 논란에서부터, 그의 화려한 언론 플레이에 대한 논란까지 각양각색이더라구요. 중요한 건 전자의 경우겠죠. 특히나 초창기에 불교 사상을 표방한 그의 작업이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글쎄요..전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게다가 김아타씨 강연에서 종종 언급되는 하이데거의 철학은 아예 깜깜이라서리..


세계인 
이 사진은 3년에 걸쳐 무작위로 세계인 100인을 찍어 중첩한 사진임


15쌍의 연인을 각 1시간씩 촬영한 것을 합한 것


휴전선을 8시간 촬영

from the 'New York' series
  Kim Atta, ON-AIR Project 110-20, Soho







최후의 만찬 중 세 사람


"리듬 앤드 불르스"
사랑하는 남 여의 열렬한 몸짓이 아름답다. 생동감 넘치는 다이나믹한 이미지는 시각 이미지 창출의 그의 뛰어난 감각을 나타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useum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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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예수 속에 12명 제자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다. 즉 예수 속에 유다가 들어 있고 유다 속에 예수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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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of Holocaust,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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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피라미드 앞에 앉아 있는 작가

  Kim Atta, On-AIR Project 150-13 Beijing
중국 작품 시리즈 중
천안문 광장
  Kim Atta, On-AIR Project 150-28 Nan Jing Road in Shanghai
from the "China" series, 8 hours
  Kim Atta, Museum Project #011
from the series "Field"
  Kim Atta, The Museum Project #003
from the series "Field"
  Kim Atta, The Museum Project #028
From the series "Holocaust"
  Kim Atta, The Museum Project #046
from the series "People"

 Kim Atta, ON-AIR Project 160-13 (from the Series 'India')
Part of The Museum Project, copyright 2006 Atta Kim

Kim Atta, Project the broadcasting #017- arena opera Turandot-1hour
Opera Turandot 1 hour


Atta Kim: 10,000. Paris. Or maybe New York
10,000 Paris
파리를 찍은 만 장의 사진을 겹친것 로마의 경우도 거의 같은 결과다.

Interview with Kim,Atta

Atta Kim's Melting Moments: Review of Venice 2009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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