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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30일 월요일

새로운 환경을 지내면서

5월의 마지막에 찾아 오는 Memorial Day 연휴라 집 정원에서 쉬고 있다. 2월 1일에 이사하면서 몇가지 공사도 하고 새집으로 옮겨 온 뒤 집안 정리하느라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집사람의 도자기를 운반하면서 그리고 뒷마당의 언덕에 있는 소나무를 전기톱으로 베어 버리는 등 많은 힘든 일을 하면서 아프기 시작한 팔의 근육을 계속 혹사했더니 테니스엘보와 비슷한 병이  생겼다.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로치료를 하여 오른쪽 팔은 난 것 같은데 왼쪽은 계속 아퍼 신경이 쓰인다. 나이 들었다는 여실한 증거들을 보며 뛰는 것도 이제는 길어야 4마일 정도로 줄여 조정을 하며 살게 되었다









집안 온통 집사람 작품들


















그간의 Aflac과 Geico 두 보험회사에서 일하던 것을 그만 두고 Wells Fargo Bank의 Home Mortgage Consultant로 취직이 되었다. 사무실이 집에서 3마일 거리라 가까워 좋고 무었보다도 65세가 넘은 나를 인터뷰하고 일하게 한 사실이 기적같았다. 3월 21일 부터 시작한 연수 기간은 약 2개월 여로 일주일씩 두번의 합숙 훈련을 거치면서 집융자에 대한 실무를 익히게 되었다.

164년이란  긴역사로 미국에서 두번째로 긴 역사를 가진 웰스파고 은행은 모든 정보가 너무 정리가 잘 되어있고 많아서 놀랐다. 일에 대한 내용이 법규에서부터 실무적 정보가 많아도 너무 많아 그것을 찾는 일이 지금도 너무 힘들다.   융자에 대한 상품과 관련 법규와 내부적 일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틀에서 일을 하려니 보통일이 아니다.

젊은 미국애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배워가는 일은 젊어진 것 같아 좋기도 하지만 영어로만 된 강의를 들으며 콤퓨터를 익혀야 하는 현실은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그간의 회사 생활에서 무수한  강의를 듣고 일을 배우면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의 연수는 금융 분야지만 처음 접하는 내용에 복잡하게 되어 있는 콤퓨터를 익히는 일은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이제 실무를 하면서 미국인들에게 설명하며 일을 처리하는 것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어려움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발음을 듣는 순간 어떤 사람은 전화를 끊기도 하고 사람을 바꿔달라고 요구도 한다고 한다. 30년 넘는 미국 생활에서 새로운 사실도 아니기에 별 문제는 없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여 그런 사람도 웃으면서 처리를 하는 경지에 이르고 싶다.

Alpharetta에서 연수 동기들

Charlotte, North Carolina에서 연수실





인생 길에서 무수한 사람도 만나고 일을 하며 매일 새로운 날을 맞아 오늘 이 순간을 살고 있다. 언젠가 삶을 마치고 하늘나라에 가겠지만 허락하신 동안에 건강 주시고 여건을 마련하여서 일을 하면서 노년을 보내게 되어 감사할 것 밖에 없다.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더 겸손하여 만나는 사람들을 섬기며 매 순간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나고 보람되어 요사이는 일하는 재미에 빠져서 살게 되었다. 교회도 지척에 있어 수요 예배의 성가대도 하게 되어 은혜 가운데 감사하며 살고 있다. 내가 신경 쓰며 기도하는 건 근신하여 깨어 있어 늘 준비하며 살기를 바라고 노력하는 일이다. 오늘도 이 순간도 이런 환경을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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