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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4일 수요일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유럽의 숨은 보석 크로아티아. 지상 낙원으로 불리며,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로 손꼽힌다. 에메랄드 빛 아드리아 해를 따라 위치한 고대의 도시들과 그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는 붉은 지붕. 하지만 모습은 비슷해 보여도 도시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해주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로맨틱한 휴가를 원하는 당신이라면 이제 크로아티아로 떠나보자. 
/감탄을 자아내는 '스플리트'의 전경과 야경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궁전 내의 종탑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환상적이지만, 마르얀 언덕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특히 야경은 더더욱 끝내준다! 주변 골목의 소소한 풍경을 보며 10분 정도 올라가면 붉게 물든 구시가지 전체가 보인다. 사람이 많지 않은 오전 시간대에 찾아가 여유롭게 둘러보거나, 늦은 오후에 출발하여 해질녘의 노을과 야경까지 감상하고 내려오자. 마르얀 언덕 전망대에는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도 있으며, 위로 더 올라가면 작은 교회도 있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벽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두브로브니크의 성벽! 푸른 아드리아해와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성벽을 오르는 입구는 필레게이트, 플로체게이트, 그리고 페리선착장 근처에 위치해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작점은 필레게이트로 성 사비오르 교회 바로 옆의 계단에서부터 시작된다. 성벽 투어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시작해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민체타 탑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내려 오는 것이 좋다. 평균적으로 총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이로 그늘이 없기 때문에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준비하자. 또한 간단한 간식이나 물은 꼭 챙길 것! 구입한 티켓은 종종 체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잘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세계 유일의 바다가 연주하는 오르간
  35개 파이프와 파도가 만들어내는 영롱한 소리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자다르 여행객의 대부분이 이것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세계 최초의 바다 오르간으로, 명실상부 자다르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대리석 계단 아래 35개의 파이프를 설치하여, 파도가 파이프 안의 공기를 밀어내며 각각 다른 소리를 만들어 낸다. 파도의 세기나 속도에 따라 그 소리가 달라 하루 종일 듣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때로는 굵은 테너의 목소리를, 때로는 낭창한 아이의 소리를 들려주는 그 신기함이 매력적. 특히 바다 오르간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극찬한 자다르의 석양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니, 아름다운 오르간 소리를 들으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

/ 통치자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
  공연이 열리는 안뜰
  정교한 조각상들로 장식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최고통치자를 일컫는 렉터. 렉터가 머물던 공간으로 집무실과 무기고, 지하 감옥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당시 두브로브니크의 경제 중심지의 역할로 이용 되었는데, 렉터로 선출된 사람은 재임 기간 중에는 이 궁전을 떠날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 내부에는 화폐,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고 안뜰은 여름 축제에 공연이 열리는 장소로 쓰인다. 궁전 내부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니 유의하자.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외세의 지배, 유럽 전쟁, 냉전시대, 내전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 아픔이 많았던 크로아티아. 작고 아름다운 이 나라는 역사의 흔들림을 이기고 2013년 EU에 가입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과거의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다양한 문화와 독특한 정취를 남긴 크로아티아 역사를 살펴보자.
 
▶역사
1. 크로아티아 탄생~외세의 지배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의 선조는 3세기 일리리안족이며, 현재의 슬라브계가 자리잡은 것은 7세기경으로 추정된다. 925년 토미슬라브(Tomislav)에 의해 지금의 크로아티아로 통일왕국을 이룩하였다. 이후 오스만 제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헝가리 등 주변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온전한 주인으로서의 시간을 오래 갖지 못하였다.
2. 세계대전오스만 제국이 쇠퇴하며 발칸반도는 제국주의가 만연한 유럽의 화약고가 되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편입되었던 크로아티아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오스트리아 대신 세르비아 왕조 중심의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선택한다.
3. 유고슬라비아~현재제2차 세계대전 종식 후 티토(Tito)가 이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이 등장하였으나, 50년 동안 불안하게 존속되며 결국 1980년 티토의 사망과 소련의 붕괴, 민주주의 운동으로 각각 독립과 해체의 길을 걷게 되었다. 게다가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를 중심으로 유고슬라비아의 경제를 이끈 국가들의 불만과 종교·인종·언어의 갈등, 복잡한 역사로 인한 증오심 등은 결국 내전을 부르고 말았다.

1991년 크로아티아는 20세기 최악의 내전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독립을 선언하였고, 1995년 독립국가로 자리 잡았다. 오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친서방정책을 펼치며 관광사업으로 높은 수입을 얻어 빠른 발전을 이룩하였고, 2013년 7월에는 EU에 가입하여 경제·문화적 발전과 더불어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로 구성된 사회주의 국가. 

▶문화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대국 크로아티아. 많은 국민들이 관광업으로 수입을 얻는데, 기념품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고 각종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역사로 인해 중세와 로마시대 건축물들이 남아있는 것은 물론이고 샤프펜슬, 만년필, 넥타이와 같은 최고의 발명품을 비롯하여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게다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강을 차지한, 체크무늬 유니폼이 멋진 나라가 바로 크로아티아라는 사실! 내로라하는 유명 축구팀이 많은 유럽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민들 역시 대다수가 축구 클럽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등 관심이 높다. 특히 월드컵이 아닌 일반 시즌 중에도 주요 광장에서는 스크린을 설치해 놓을 정도.
이처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여행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맛이 주는 즐거움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 특히 크로아티아는 지리적 요인과 주변 국가들의 영향으로 다양한 음식문화를 갖고 있다. 자그레브를 비롯한 내륙지방은 헝가리, 오스트리아의 영향으로 기름진 육류의 동유럽 음식이 발달하였으며, 두브로브니크와 스플리트 등의 남부 해안가는 아드리아 해 연안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파스타와 리조토 등의 요리와 아이스크림(Sladoled)도 인기! 크로아티아에서 다양한 유럽의 맛을 모두 경험해보자.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크로아티아 음식!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 부렉 Burek : 파이처럼 얇은 반죽 안에 치즈나 고기를 넣은 전통 빵. 시민들이 즐겨먹으며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좋다.
- 피로스크 Pirosk : 자그레브 대표 음식으로, 치즈를 넣은 도넛.
- 체밥치치 Ćevapčići :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를 갈아 만든 발칸 반도 전통 음식. 우리나라 떡갈비와도 비슷하며 빵에 넣어 먹기도 한다.
- 달마티안 브로데트 Dalmatian Brodet : 생선과 쌀을 함께 넣고 끓인 요리. 해안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 음식이다.
- 해산물 리조토 Rižoto od Plodova mora : 브로데트와 비슷하지만 더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리조토. 특히 오징어 먹물 리조토가 유명하다.
- 리그네 Lignje : 바삭하게 튀겨낸 오징어 튀김. 주로 리조토와 함께 사이드 메뉴로 먹는다.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크로아티아'
부메랑 모양의 독특한 크로아티아 지형은 지역 별로 상이한 기후 분포를 보인다. 자그레브를 비롯한 북동부 내륙지역은 온화한 대륙성 기후, 중부지역은 산악 기후, 아드리아 해 연안의 해안지역은 지중해성 기후이기 때문에 각 지역을 방문할 때는 이에 걸맞은 옷차림이 필수. 크로아티아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5~9월로, 이 중 7~8월은 최대 성수기다. 이때는 항공권과 숙박비는 물론이고 현지 물가도 비싸기 때문에 여행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도 특히 조심해야 한다.

- 여름에는 습도가 낮아 쾌적한 편이지만 햇살이 매우 강해 최고 40℃까지 오른다.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로 챙겨야 하고 물은 최대한 자주 마시자. 
- 낮에는 몹시 덥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겉옷을 챙겨야 한다. 
- 겨울에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해안지역은 비교적 따뜻하지만, 내륙지역은 매우 춥고 눈이 많이 온다. 

글·사진 제공 : 

Croatia Travel Guide & Tourism (HD)

Croatia: Adriatic De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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