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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2013년 12월 31일을 보내며

2013년 한 해가 저믈어 역사 속으로 묻히며 사라져 가고 있다. 조용히 일년이란 시간 속에 주마등 처럼 흘러간 기억들을 되살려 본다. 개인적으로도 노년의 초입에 있으면서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을 계수하며 의미있고 최선의 생활을 하여야 한다는 근본적인 명제 앞에 서 있다.

세상은 물질지상의 굉음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콤퓨터의 발전은 웬만한 지식과 공부가 없으면 금새 낙오 내지는 변두리로 내몰릴 상황에 처하며 온갖 가치와 도덕은 극도의 개인주의와 쾌락주의로 변질되어 악이 선을 내몰고 본격적인 지배를 하는 추세다. 선을 가장한 눈에 보이지 않는 거짓과 패악이 영혼을 흔들면서 인성을 파괴하고 종국적인 파멸로 몰고 가고 있다.

동성애가 무엇이 나쁘냐며 가정의 근본을 뒤흔들며 안방까지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으면서 성적 정체성을 혼동시키며 성에 취약한 인간의 본성을 끊임없이 공격하며 무너뜨리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의 재현이 진행되고 있어 큰 재앙이 눈 앞에 나타나고 있다.

바른 길이 무언지 선이 무엇인지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웃을 위하고 사랑하라는 말은 이제는 가식으로 들릴찌도 모르는 매마른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그래도 선을 추구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많은 성도들이 주위에 있음에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적은 일에 충성하며 이웃의 기쁨을 위해 적은 희생을 하면서 적은 촛불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

새해에는 못다한 사랑을 더 하며 살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내가 속하고 책임을 지고 있는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며 기도하며 사랑을 하리라고 마음 먹는다. 겸손히 주를 섬기고 무익한 종으로써의 책임을 감당하면서 건강한 삶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살기를 바란다. 새해에 무슨 일이 주위에 일어날찌 모르나 언제나 깨어 기도하며 준비된 하루를 살고자 한다. 주의 긍휼과 자비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과 섭리에 감사하며 기쁘게 살면서 한해를 보내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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