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3년 10월 12일 토요일

은퇴하기 좋은 도시 10 :연 생활비 3만 달러로 즐거운 노후 생활 만끽

아이다호주 포카텔로는 소도시의 정취와 야외활동의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켄터키주 루이빌에선 유명 경마대회
아이다호주 포카텔로는 소도시의 정취와 야외활동의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켄터키주 루이빌에선 유명 경마대회 '켄터키 더비'도 즐길 수 있다. [위키피디아닷오그 캡처·AP]
한정된 수입으로 노년을 보내야 하는 은퇴자들은 생활비가 적게 드는 곳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노년층을 주 독자층으로 삼는 격월간지 'AARP 매거진'은 최신호를 통해 '은퇴하기 좋은 도시' 10곳을 소개했다. 연방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은퇴 연령 커플은 평균적으로 매달 2048달러의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수령한다. 1년 수입이 약 2만4500달러인 셈이다. AARP 매거진은 이 점을 감안, 연평균 생활비로 3만 달러 미만을 지출하면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도시들을 골랐다. 10개 도시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빌, 텍사스주 셔먼·데니슨, 콜로라도주의 푸에블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들은 해당 주정부가 소셜시큐리티 연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플로리다주 데이토나(Daytona)·델토나(Deltona)·오몬드(Ormond) 비치 

바닷가 도시지만 주택 중간값이 10만8900달러에 불과하다. 모기지 페이먼트 중간값은 416달러(이하 월 기준)이며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은 1161달러(이하 연 기준)다. 인구 51만4450명. 낚시를 즐기며 노후를 보내기에 그만이다.

◆아이다호주 포카텔로(Pocatello)

인구 8만8500명.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에게 적합하다. 스키, 하이킹, 승마, 수상스포츠 등을 즐기기에 그리 머지 않은 곳의 주택 중간값이 12만7500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모기지 중간값 487달러,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 1179달러.

◆메인주 반고어(Bangor)

하이킹과 수상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주택 중간값은 11만400달러이며 모기지 중간값은 월 421달러,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은 1303달러다. 도서관, 오케스트라 등이 발달해 문화적인 생활도 가능하다. 인구는 14만9630명.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Greenville)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반드시 도회적인 삶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62만8600명의 주민이 산다. 주택 중간값은 12만7600달러이며 물가도 싸다. 모기지 중간값은 487달러다.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은 연 753달러로 다른 도시에 비해 저렴하다.

◆펜실베이니아주 이리(Erie)

인구 27만8500명으로 거대한 이리호로 유명한 도시다. 주택 중간값은 10만6600달러이며 호수를 바라보는 집 가운데에도 20만 달러 미만 가격에 살 수 있는 곳이 많다. 모기지 중간값은 407달러이며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은 1899달러로 다소 비싸다.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Grand Rapids)

인구 78만2100명으로 상위 5개 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도시지만 주택 중간값이 11만4200달러에 불과하다. 모기지 중간값은 436달러지만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은 1830달러로 다소 비싼 편이다. 하위리그 아이스하키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루스 페스티벌, 인터내셔널 아트프라이즈 경연대회 등 연중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South Bend)

미식축구 명문인 노터데임 대학교가 자리잡은 칼리지 타운이다. 인구는 31만6900명. 주택 중간값이 8만2500달러에 불과해 은퇴노인들의 발길을 모은다. 모기지 중간값은 315달러,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도 846달러로 싸다.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

전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적게 드는 대도시이다. 주민은 125만 명으로 10개 도시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 그럼에도 주택 중간값은 12만8200달러에 그친다. 모기지 중간값 489달러,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은 1116달러다. '공원의 도시'란 별명답게 곳곳에 공원이 즐비하다. 유명한 경마대회인 켄터키 더비도 열린다.

◆텍사스주 셔먼·데니슨(Sherman/Denison)

주택 중간값이 7만9400달러에 불과하다. 모기지 중간값은 303달러,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은 1158달러다. 인구 12만600명의 소도시지만 댈러스-포트워스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70마일 거리에 있어 편리하다. 338종의 조류, 36종의 포유류, 61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해거먼 내셔널야생공원이 지역의 명물이다.

◆콜로라도주 푸에블로(Pueblo)

불과 두 시간 거리에 세계적 수준의 스키장이 있다. 경치가 좋고 푸르른 하늘로 유명한 이 곳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기대수명도 긴 편이다. 인구 15만8000명. 주택 중간값은 10만2600달러이며 모기지 중간값은 392달러다. 프로퍼티 택스 중간값도 765달러에 불과하다.

                                                                                미주중앙일보 임상환 기자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