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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6일 수요일

다이어트 가장 좋은 방법은?


Get Diet Solutions!

수년 전 디톡스로 시작한 다이어트의 유행은 이제 극에 달해 너무나 많은 종류의 다이어트 방법을 낳았다. 하지만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수많은 유혹을 물리치고 꾸준히 운동을 하며 적절한 식이요법과 시술을 병행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얻는 것은 물론 요요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해본 사람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스타일 조선일보> 에디터들이 지금 가장 인기 높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체험해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추천한다.
  • JUNE 2012 vol.76 style 조선일보


Chia seed+diet meal plan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꾸준히 운동한다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아 다이어트 방법 중 식이요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포만감을 준다는 치아 시드 다이어트와 함께 채소와 닭 가슴살 등 동물성 단백질로 이루어진 다이어트 배달 도시락 ‘바디밥스’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일단 무엇인가를 먹으면서 살을 뺄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다이어트 기사를 기획하던 중 가장 먼저 알게 된 치아 시드(chia seed) 다이어트는 최근 유행하는 레몬 디톡스, 해독 주스, 단백질 다이어트 같은 식이 조절 다이어트 중 가장 귀를 솔깃하게 하는 다이어트 플랜이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작은 씨앗 ‘치아’는 이미 지난 2006년 일본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으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고 한다. 천연 곡물로 육안으로 봤을 때는 검은깨와 유사한데 자기 무게의 10배까지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어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쿠키로 먹거나 씨앗 자체를 물과 1:9의 비율로 섞어서 배가 고플 때마다 복용하면 된다.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변비일 것이다. 식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히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어든다. 하지만 치아 시드는 곡류 중 식이섬유 함유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변비와 설사에 모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체지방을 분해하는 역할까지 한다. 실제로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두유에 섞어 먹은 후 포만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화장실 가는 것이 한결 편안해졌다. 

치아 시드에 물을 부어 20~30분간 놓아두면 신기하게도 젤 상태가 되는데, 사실 물과 함께 먹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색과 향은 없지만 검은색 씨앗이 젤리 상태로 된 것이 투명한 물에 섞이면 마시기 꺼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에 2번 공복에 치아 시드를 먹을 때 꼭 두유와 함께 먹었는데 치아 시드가 많이 불어나기 전에 마시면 검은콩 두유를 마시는 것처럼 고소한 맛이 느껴져 먹기 쉽다. 물론 이렇게 불어나기 전에 먹으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하지만 치아 시드만으로 세끼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사무실로 배달해주는 다이어트 도시락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케이블 TV 프로그램 <다이어트 워>에 식단을 제공하는 ‘바디밥스’라는 저염식 도시락을 치아 시드와 함께 일주일간 체험했는데, 일단 사무실로 가져다준다는 것 자체가 매우 훌륭한 다이어트 솔루션이었다. 
매일 아침 다이어트 도시락을 싼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데다, 일단 사무실 냉장고에 이틀 분량의 저염식 도시락이 들어 있으니 일단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었다. 야근이 많은 직업이라 사무실에서 저녁을 먹을 때가 많은데,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좋았다. 샐러드, 닭 가슴살, 연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도시락은 메뉴 구성은 훌륭했지만 월·수·금요일 일주일에 3번 배달되기 때문에 계속 냉장고에 들어 있는 차가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단, 치아 시드와 함께 도시락을 먹다 보니 군것질하는 횟수가 주는 것은 물론 물을 마시는 횟수는 늘어나 공복감을 느끼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체중 변화는 없었지만 더부룩함이 없어졌고, 평소 얼마나 짜고 맵고 기름진 것을 많이 먹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아침을 먹으면 하루의 식사 조절이 훨씬 쉬워진다는 점,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일수록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치아 시드 곡물 450g 9천9백원, 치아 시드 쿠키 1상자 1만2천5백원 
에디터 배미진 
Doctor's  Talk평소 운동량이 많고 근육량도 제법 있지만 식탐이 있어 과식이나 간식, 폭식으로 비만한 사람에게 적합한 식이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시드 다이어트는 씨앗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포만감을 높여주고 장운동을 증진시켜 독소 배출을 도와주고 변비를 막아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 다양한 영양 성분이 함유된 저염식 식단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아침 식사를 포함한 규칙적인 소식은 다이어트에 매우 좋다.

Medical care
다이어트 시술을 취재하기 위해 병원에 갔을 때 병원에서 이야기해준 수많은 요법 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미니 지방 흡입’ 이었다. 아무래도 패션과 화장품을 다루는 잡지업계에서는 수많은 시술을 직접 경험해본 많은 여성을 만날 수 있는데, 지방 흡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은 바 있다. 요요가 거의 없고 생각보다 훨씬 날씬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신 지방 흡입은 고민해야 할 점도 많다. 실제로 지방 흡입을 경험한 지인들은 시술 과정이 복잡하고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대공사이기 때문에 긴 휴가를 얻지 않는 이상 쉽게 도전하기 어렵고,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신마취를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운 일이고, 상당한 양의 지방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2시간 이상의 시술 시간이 필요하다. 또 고도비만이 아닌 다음에야  전신 지방 흡입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굉장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니 지방 흡입은 고도 비만인 사람이 아닌, 부분적으로 슬림한 몸매 라인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시술로 간단하고 단 하루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체격에 비해 팔뚝이 두툼하다거나, 허벅지 외부 라인에 승마 바지를 입은 것처럼 튀어 올라오는 살이 붙어 있다면 미니 지방 흡입을 통해 섬세하고 균일하게 조각 같은 라인을 만들 수 있다.

고질적인 고민인 엉덩이 위나 옆구리 살, 복부, 허벅지, 팔뚝 등 셀룰라이트가 축적돼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 부위에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운동으로도 쉽게 빠지지 않는 두툼한 등 살이 고민이라면 미니 지방 흡입을 통해 훨씬 슬림한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전신 지방 흡입이 아닌 필요한 부분만 시술하는 것이기에 비용 역시 기존 지방 흡입에 비해 훨씬 합리적이다. 전신 지방 흡입의 경우 통증도 무시할 수 없는데, 전신마취나 수면 마취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미니 지방 흡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미니 지방 흡입 시술 전에 시술할 부위에 지방 융해 레이저를 조사해 지방을 완전히 융해한 뒤 지방을 흡입, 배출하기 때문에 피가 거의 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무혈 시술이기 때문에 몸에 무리 없이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시술 후에는 확실한 애프터 케어가 필요한데 지방 흡입을 한 후 탄력이 떨어지는 부위에 고열의 더마스무스 레이저나 탈렌트 자기장파 치료와 같은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울퉁불퉁하거나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레이저 시술을 해야만 본래 탄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것. 특히 더마스무스의 경우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지방을 용해해 지방 배출을 도와주는 치료와 함께 탄력 섬유를 자극해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통증이나 멍과 같은 부작용이 없고 세포 재생을 도와 울퉁불퉁한 살이나 피부 탄력에도 도움을 준다. 이렇게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키는 애프터 케어까지 더하면 피부 처짐 없이 지방을 흡입해 간단하게 원하는 라인을 얻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이며 시술 후 2~3일 정도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면 일주일 정도 후에는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 에디터 배미진 
Doctor's  Talk어떠한 방법이든 운동,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요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요법도 나름대로 하고 있어 전반적인 체중은 정상이며 지방 비율도 정상인데 눈에  거슬리는 부분적 지방의 축적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수 있다. 이런 부위의 축적된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려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아무리 해도 한계가 느껴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간단하게 미니 지방 흡입으로 몸매 라인을 교정해주고 평소대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한다면 요요 현상 없이 원하는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시술 시간도 길지 않고 시술 후 일상 복귀도 어렵지 않아 호응이 좋은 편이다.

Personal training
운동의 필요성은 매일 느끼지만 야근, 회식이 잦은 직장인으로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돌이켜 보면 시간이 없어서가 아닌 의지가 부족해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여자들의 로망인 11자 복근과 군살 없는 몸매를 가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의지가 부족해서, 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작심 3일로 포기하기 일쑤였다.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과 예전 같지 않은 허리 라인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나약한 의지와 체력을 채찍질해줄 전문 퍼스널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출근 시간을 활용해야 했기에 회사 근처 한남동에 위치한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인 ‘위드짐’을 방문했는데, 배우 김태희가 다닌다는 말에 여배우의 몸매를 떠올리며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1:1 트레이닝이다 보니 가장 부담이 되었던 건 비용. 하지만 혼자서 했다면 쉽게 포기했을 운동을 시간 대비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과 운동 순서, 자세 등을 체계적으로 배워두면 앞으로 혼자서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적인 문제는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일반 헬스장과 달리 프라이빗하게 운동할 수 있고 5~1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에게 하드 트레이닝을 받으니 마치 여배우가 된 듯 운동에 임하는 태도도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 스튜디오에 방문하면 먼저 인바디 검사를 통해 체지방량과 근육량 등을 체크해 본인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정한다. 마른 편이지만 팔, 다리, 허리에 군살이 있고 근육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체중 감량보단 근력 운동에 비중을 두어 라인을 가꾸는 보디 셰이핑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프로그램은 주 5일 구성으로 주 3회는 60분씩 근력 운동 위주의 퍼스널 트레이닝을, 주 2회는 40분씩 유산소운동을 해 지방 연소와 함께 체력을 보강하는 관리를 실시했다. 일반 헬스 기구로만 하는 한정된 기계 운동이 아닌 덤벨이나 바벨을 이용한 프리웨이트 운동과 파워플레이트, TRX 등 최신 운동법을 믹스해 수업을 진행했고, 운동이 없는 주말에는 집에서 덤벨을 들고 배운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해 몸의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프로그램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TRX 트레이닝. 이는 탄성이 강한 줄에 매달려 몸을 지탱하는 원리로, 팔다리가 끊임없이 흔들리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가 좋아지고 평소 쓰지 않던 근육까지 자극해 몸의 라인을 잡는 것은 물론 전신운동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체조 마루 경기 중 링 경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운동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트레이너가 제안한 일일 맞춤 식단으로 식이요법도 함께 실시했다. 하루 세끼, 닭 가슴살, 두부 등의 고단백질 식품 위주로 고구마와 견과류, 채소를 적절히 섭취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식이요법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최대한 식단에 맞는 음식을 섭취했으며 회식이 있는 날엔 채소 위주로 소량만 먹었다. 
그 결과 일주일만에 체지방이 600g 감소하고, 근육량이 1.3kg 증가하는 쾌거를 이룬 것. 2주 후엔 복부, 다리, 팔 라인이 탄탄해짐을 느낄 수 있었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던 약한 체력이 한층 개선되었다. 물론 운동을 하는 시간에는 근육이 타 들어가는 듯한 고통을 느꼈지만, 점점 달라지는 몸을 보면 희열과 함께 운동에 대한 의지도 더욱 강해졌다. 게다가 60~90일 정도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원하는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다고 하니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은가. 만약 근처에 퍼스널 프로그램을 갖춘 시설이 없다면 가까운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자. 몇 가지 운동 동작들만 정확히 익혀두면 운동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 
/ 에디터 권유진
Doctor's  Talk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니다. 운동과 함께 갑자기 금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 운동에 지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조화로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근력을 위한 단백질 섭취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또 퍼스널 트레이닝을 결심했다면 병원에서 간단한 진료(혈압, 혈당, 관절 등)를 받고 몸이 건강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Cross fit
다이어트 생각은 늘 있었다. 보기 싫게 뚱뚱한 몸은 아니지만 팔과 옆구리에는 오동통한 군살이 따라다녔고, 운동을 그만둔 지 너무 오래되어 탄력하고는 거리가 먼 상태였다. 게다가 마감과 야근으로 야식을 자주 먹다 하다 보니 부기도 빠지지 않고 몸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가 감지되었다. 체지방이 쌓여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어졌으며, 허리 근육이 없어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로해진다는 게 그 증거였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다이어트에 돌입해야겠다고 결심. 얼마 전 <남자의 자격>에서 복근 만들기 미션으로 나와 인기몰이 중이라는 ‘크로스핏’이 좋을 것 같았다. 

수십 가지 동작을 통해 자신의 체력을 극한까지 테스트하는 운동이라 주로 남자들이 선호하지만, 어떤 운동보다도 시간당 칼로리 소모가 가장 크다는 점, 탄탄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하지원이 마니아라는 사실이 크로스핏의 세계로 이끌었다. 크로스핏 전문 센터인 강남 ‘리복 크로스핏 박스’로 들어서자 커다란 칠판에 개개인의 운동 목표와 기록, 그날의 운동이 적혀 있었다. 크로스핏은 그날의 운동을 뜻하는 ‘W.O.D(Workout of the Day)’를 가능한 한 빨리 수행해 스스로의 기록을 단축시키는 방식. 본 운동을 하기 전 스쿼트로 워밍업에 들어갔다. 

스쿼트는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엉덩이를 뒤로 뺀 후 몸의 중심을 발뒤꿈치에 실어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 5번만 반복했는데도 서서히 열이 오르면서 몸이 뜨거워졌고,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면서 땅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운동은 허벅지와 골반은 물론, 전신의 근육을 일깨우는 데 효과적인 동작이라고. 크로스핏의 핵심이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몸 상태, 준비된 체력을 만드는 것’에 있는 만큼 전신을 모두 사용하는 기능적인 동작으로 구성되었다. 예를 들면 4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10회, 케틀벨 스윙 10회, 턱걸이 10회(여자는 밴드를 사용한다)를 정해진 시간에 끝내는 것. 본인의 몸 상태와 체력에 따라 A·B·C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A코스는 전문가 코스로 트레이너를 비롯해 운동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선택하고, 입문자는 C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다양한 운동을 하다 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가는데, 첫째 날은 근육이 놀래서인지 운동이 끝나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정도였다. 그 후 일주일 동안 꾸준히 했더니 계단을 내려가기 힘들 정도로 당겼던 허벅지가 저절로 풀렸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허벅지 뒤쪽 근육이 서는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크로스핏이 매력적인 건 헬스처럼 단순히 혼자서 덤벨을 들어 올리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울려 하는 운동이라는 점이다. 서로 응원하고 북돋아주며 자신의 기록과 경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경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지애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운동에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크로스핏을 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 군것질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정도. 그래서인지 열흘 후에도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삶의 활력이 생긴 것은 물론, 몸이 한결 가뿐하고 탄탄해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운동이든 받아들이고 해낼 준비가 되었다는 사실. 참고로 크로스핏 센터를 선택하기 전에는 레벨 1 이상의 자격증이 있는 트레이너와 미국 크로스핏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곳인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에디터 이예진
Doctor's  Talk어떤 다이어트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크로스핏은 이런 면에서 좋은 병행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근력이 너무 약하거나 40대 이상, 평소 운동을 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 과한 운동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피로 물질이 쌓이고 오히려 면역력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조금씩 서서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당질을 줄이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병행하면 원하는 몸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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