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1년 11월 1일 화요일

그랜드 메사 단풍: Autumn foliage in Grand Mesa

콜로라도 주는 록키산맥이 관통하고 있어 대부분 지역이 산 속에 있어 높다. 10월 초가 되니 많은 산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는데 Grand Junction에서 가까운 Grand Mesa를 찾아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이름에서 말하 듯이 10,000피트가 넘는 고지가 주위는 절벽으로 둘러 있는 고원과도 같은 지형이다. Grand Juction에서 50번 프리웨이를 남하하다가 진입하는 길은 Kannah Creek Road였는데 길 표시가 잘 보이질 않아 애를 먹었다. 한참을 가다가 길의 모양이 바뀌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이름부터 독특하게 Land's End Road였다. 장장 9마일 이상의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점점 고도가 올라가면서 좁아지고 나선형 길이여서 반대 방향에서 차라도 오는 경우는 고생을 하겠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도로가 형편없었다. 그러나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과 올려다 보이는 산의 모양이 너무 멋있어서 가다가 사진을 찍으면서 절경에 감탄하며 올라갔다.


View Larger Map
 구름이 낀 날씨여서 올라다 보이는 정상이 멀어보이진 않았지만 9마일 길이다.
 점차 고도가 높아지면서 밑의 세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높은 산맥이 줄을 지어 있는게 록키산맥의 일부이다.
비포장 도로가 아직은 넓은 편


군데 군데 노랑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대부분 사시나무, Aspen이다.
멀리 평원도 보이나 삭막하게 보이는 산들로 덮여 있다.

 길의 폭이 많이 좁아졌다.


 화산에 의해 생긴 현무암들(Basalt)로 산 한편이 덮였는데 그 위로 노랑 사시나무가 줄을 
지어 있는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웠다.


꽤 올라 왔는지 아래 마을과 세상이 넓게 퍼져 있어 마음이 탁 트였다.

 낭떨어지 끝에 있는 돌들이 너무 불안정하여 위험하게 보였다.

 Land's End Road를 다 올라 가니 정상에 전망대가 있었다.


전망대에서 아래에 있는 사시나무들






이 안내판에는 Veterans' Road라고 나와 있는데 바로 Land's End Road에 대한 역사가 간략하게 있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세계공항의 어려운 시기에 실직하고 있는 200명의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을 고용하여 1933년 6월에 시작하여1934년 5월에 완공하였는데 하루 일당이 일불이었다고 하며 그들의 헌신과 기술을 칭찬하고 사진도 게재하였다.
이제부터는 정상에 올라 와서 넓은 고원을 도로를 따라서 관광하게 되었다. 


 정상에는 포장도로라 다니기가 편했다.
 갑짜기 아래로 사시나무 밭이 나타나 노란색의 물결이 눈부시게 빛났다.






 조금 가니 길 옆으로 사시나무 숲이 숨이 막힐 정도로 피여있어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말을 잃었다.
 구부러진 길을 돌면 새로운 광경이 나타나는데 펼쳐지는 단풍의 바다는 그 규모와 
색의 조화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인식하게 하였다.
호수가 있었는데 Grand Mesa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300 여개나 있다고 한다. 






 광활한 지역이라 펼쳐지는 장면 장면들이 각각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축복받은 곳을 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그 편린을 간직하는 기쁨이 있었다.
 이곳은 소나무와 사시나무가 혼합되어 색다른 질감과 색조를 띄고 있다.






 바로 Mesa Creek이라는 스키장인데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숲 속을 거닐며 단풍에 물들어 가고 싶은 마음에 떠나지를 않고 있었다.
 너무 강렬한 색갈로 눈 둘 데가 없었다.
 햇님이 색갈의 멋을 강력하게 해주는 촉매제를 뿜어대고 있다.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가을의 정취를 더해 주고 있었다.








 나무의 눈 들이 사람들을 처다보고 있다.








스키장 앞의 파킹장에서 본 정경

Grand Mesa를 떠나 덴버를 가는 I 70 Interstate Highway는 줄곧 산 속을 달리는데 양쪽의 산들이 사시나무로 뒤덮힌 산들 투성이였다.


Fall colors Grand Mesa Colo.2011 Aspen leaf Peeping 201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