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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5일 월요일

그때 캄보디아에서 있었던 일


2006년 한 해 동안 5000억 원의 돈이 증발했다면?
그건 물론 처음엔 ‘투자’ 명분이었다.
노무현이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하고 난 후부터
부산저축은행을 비롯한 한국 돈줄들의
캄보디아 부동산 러시가 폭주했다.
그러다가 그 막대한 돈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치솟던 건조물들은 저주받은 바벨탑처럼
하늘을 더럽히며 버려져 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메뚜기 한 철,
그 한 철에 살찐 돈줄,
돈줄이 일으킨 부동산 붐,
그리고 이윽고 공사자금 빼돌리기.
대충 이런 냄새가 난다.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는 셈이다.
지금 드러난 것은 여기까지다.

스토리가 더 이어질지는 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이 자살하자 ‘혁명’이 날까 두려워
지난 정권의 비리를 어마 뜨거라 덮어 버렸다.
그만큼 그는 정당한 싸움조차 하지 않는 대통령이다.
그저 무난하게 임기를 넘기려는 타입이지,
옳고 그른 것을 가려 옳지 않은 것을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칼로 베어 버리려는 타입이 아니다.
‘캄보디아 미스터리’인지 ‘캄보디아 스캔들’인지가
제대로 규명될지는 그래서 미지수다.


노무현이 국빈방문을 하자마자 일기 시작한 부동산 돈바람이
그의 퇴임과 더불어 홀연 딴 데로 새버렸다?
‘쨍하고 해 뜰 날’ 동안 기승하던 거대한 협잡의 구조가
땅속에 파묻혀 있다가 이제 겨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과
더불어 그 조그만 꼬투리가 땅 위로 드러난 것 같은 정황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나는 청계천 시장, 4대강 대통령만 하겠다"고 한다면 모를까,
그가 진정 ‘총체적인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면
지난 시대의 이 흉엄한 유적(遺蹟) 발굴 작업을 끝까지 해치워야 한다.
온갖 도덕이란 도덕, 온갖 정의란 정의는
모조리 자기들이 체현(體現)하고 있다는 양
나대고 설치던 그때 그 시절의 -‘완장(腕章) 찬 성골(聖骨)들’-
그들의 흉상(胸像) 아닌 흉상(凶相)을 드러내라!

이명박 결단을 내려라.
이제는 저 지긋지긋한 사고뭉치, 거지발싸개 같은 싸가지 없는
쓰레기 좀비들과 아마추어 좌빨이나 구걸을 습관처럼 하는
깽이들을 싹쓸이 하고 깨끗한 정치 풍토를 다음 정권에 물려주라!

북한-캄보디아-부산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에서 광주일고 출신들이 착취한 돈은
여야 정치권과 금융감독기관은 물론이고,
공산국가들인 캄보디아로 투자를 가장해서 도피되었고,
심지어 북한으로까지 금융사기단에 의해 마치 자비와 평화의
구제금으로 가장해서 흘러들어갔다고 한다.
부산서민들의 피땀어린 돈이 캄보디아나 평양에 뿌려질 이유가 없다.
부산서민들의 노후자금이 광주일고 출신들에 의해
한국의 정치권, 감독기관, 시민단체, 이적집단에 범죄적으로
뿌려졌기 때문에, 한국의 신흥 지도층이 공범으로서
저축은행 사기극이 조용해지기만을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경제정의를 외치면서 그렇게 한국의 기업들을 괴롭히던
좌익시민단체들도 부산저축은행의 비리에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하다.
애국을 외치던 우익단체들도 부산서민들이 착취당한
이 금융사기극에 침묵한다.
부산저축은행의 비리와 로비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북한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 하나. 


2011년 5월2일, 대검찰청이 발표한 부산저축은행그룹 ‘SPC 운영현황’에는
‘○○피엘(주)’(이)라는 SPC(注: SPC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일종의
‘위장 계열사’로 약 120개 SPC에 총 4조3650억을 불법대출 해줬으며
이 돈은 거의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다.)가 있다.
이 법인은 2002년 8월 설립됐으며 사업목적은 ‘북한 모래 판매’라고 기재돼 있다.
이 법인은 자본금이 5억에 불과한데 약 230억원의 금액이 대출됐으며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북한 모래 사업과 관련해 <뉴데일리>는 다음과 같은 보도를 한 바 있다.

“…김정일 최측근 A는 지난 2007년~2008년 한국에 모래를 팔아
많은 이익을 챙긴 김정일로부터 직접 사례를 받은 적이 있다.
북한은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2007년 1495만 6000㎥의 모래를 팔아
3627만 달러를 벌었고 2008년에도 945만 9000㎥를 판매해
2673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모래 수입이 중단돼 1~4월에 75만 3000㎥의 모래로
147만 달러를 얻었을 뿐이다… (출처: <뉴데일리>, 2009.11.23)”


<뉴데일리>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모래 판매 사업으로 상당한 외화를 챙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모래 판매 사업 일부를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한 계열사도 담당했다는 것이 된다.
이 같은 내용을 종합했을 때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북한과도
일부 연계돼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2011년 5월27일, <조갑제닷컴>은 부산저축은행이 從北인사 윤이상을
추모하는 뜻에서 만들어진 ‘윤이상음악콩쿠르’에도 후원금을 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까지 포함하면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북한과 총 세 개의 연결고리를 가지는 셈이다).

최근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캄코시티 건설사업에도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캄코시티’는 2004년 初, 김양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구속)이
캄보디아를 방문한 뒤 구상해 2005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2005년 8월부터 캄보디아 캄코시티 개발사업에 3534억 원,
2007년 8월에 씨엠립 新국제공항 개발사업에 661억 원 등
총 4300억 원이 PF(Project Financing,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투입됐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돼 약 3000억 원의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다.


2006년 11월, 노무현 前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 뒤부터
이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졌다.

이 3000억 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갖가지 說이 분분하다.
‘현지 부동산에 투자됐다’, ‘경영진의 해외 비자금으로 빼돌려졌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난무하고 있다.
2011년 6월15일字 조선닷컴은
“(캄보디아는) 외국인의 토지취득이 불가능한 나라”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동산 투자로 3000억이 專用(전용)됐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현지인 명의를 빌리지 않고서는 토지 매입 등에
(3000억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조선닷컴은 “(캄보디아는) 외화송금이 자유롭고
신고만 하면 자금규모에도 제한이 없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막대한 액수의 돈이 캄보디아를 중간 기착지 삼아
제3국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이전부터 북한과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자금의 행방을 추정하는 이들도 있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북한과 가장 밀접한 국가라는 것이 定說이다.
1975년 시아누크 국왕이 폴 포트 정권에 의해 추방돼 해외도피 생활을 할 때
북한은 시아누크에게 망명처를 제공했다. 김일성은 평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시아누크가 거주할 大저택을 지어주는 호의도 베풀었다.
시아누크가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캄보디아로 돌아갈 때 북한 경호원들을
동행시켰고, 지금도 이들이 시아누크의 경호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는 이 같은 호의에 대한 답례로 1990년대에 민간 해상운송회사를
설립한 후 북한 선박들이 캄보디아 선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북한은 이 점을 이용, 캄보디아 선박을 위장해 미사일과 탄두,
탱크 등을 운반했다는 의심을 받았으며 실제로 2002년 6월, 캄보디아 국적의
북한 화물선이 아라비아 해상에서 프랑스 해군에 의해 적발된 적이 있었다.

정리해보면 북한과 막역한 友邦(우방)인 캄보디아에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투자를 명목으로 거액을 쏟아부었고, 돈을 쏟아부은 부산저축은행그룹 역시
북한과 선이 닿아있다는 것이다.
즉, ‘북한-캄보디아-부산저축은행’ 이라는 삼각커넥션이 성립하는 셈이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2007년 8월22일,
자본금 172억으로 한일건설과 현대페인트(現 현대이앤씨)가 주주로 참여한
‘캄코뱅크’를 캄보디아에 설립했다. ‘캄코뱅크’는 일반 상업은행으로
預貸(예대)업무, 外換(외환)송금 뿐 아니라 현지 부동산 매매 정보,
사업인허가 안내, 시민권 대행 안내 등 투자컨설팅 업무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사업자금을 송금할 때 이 은행을 주로 이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2007년 8월 ‘캄코뱅크’가 설립 될 무렵,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앞서 말한대로
PF방식으로 씨엠립 新국제공항 건설에 약 661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이 씨엠립 지역은 2007년 7월, 김진표 의원(現 민주당 원내대표)이 캄보디아 방문 時
다녀간 곳으로 밝혀져 한나라당은 “김진표 의원의 캄보디아 방문이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캄보디아에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던 2007년 7월~8월은
南北관계가 일대 전환점을 맞는 시기이기도 했다.
2007년 8월5일, 당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결국 10월2일부터 4일까지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이 평양에서 회담을 갖고
‘10ㆍ4선언’에 합의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남북정상회담 한 달 후인
2007년 11월1일부터 나흘 간 북한의 김영일 총리가 캄보디아를 전격 방문한 것이다.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다음과 같다.
“북한은 내달 初 캄보디아와 투자 및 수송에 관한 협력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캄보디아 외무부가 밝혔다. 호르남홍 캄보디아 외무장관은 25일
오는 11월1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일 북한 총리의 캄보디아 방문기간에
양국이 투자 및 수송에 관한 협력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26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호르남홍 장관은 ‘특히 양국간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해상수송협력과 
투자에 대한 협력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캄보디아는 김일성 주석과 시아누크 전 국왕의 막역한 친분관계로
지금도 友邦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시아누크 전 국왕이
북한을 방문해 장기간 체류하기도 했다.” (출처: <연합뉴스> 2007.10.26)

자, 그러면 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이젠 속 시원하게 국민이 알아야 하지 않을까?
국민의 알 권리를 이명박 정부는 밝혀서 알려야 한다.
노무현이가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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