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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1일 화요일

탈북하려는 북한 주민 급증, 북한의 실상을 담은 사진들

"국경철책 높으면 땅굴 뚫고서라도…"

                                                                                      2010.12.22. 조선일보 기사.
북한의 내부 통제가 심해지고 경제난이 가속화됨에 따라 탈북을 원하는 북한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21일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을 인용, "최근 국경지역에 무단 출·입경 방지용 철책을 건설하고 있지만 한국행을 원하는 북한 주민들의 숫자는 늘고 있다"고 전했다. 

9·28 당대표자회와 11·23 연평도 공격 이후 준전시 상태가 계속돼 내부 통제가 더 심해졌고 쌀이 1kg에 1500원까지 올라가는 등 식량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방송은 보도했다.

북한은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2000년대 들어 대대적으로 철조망을 설치했지만, 이번에는 군사 분계선과 같은 형태의 철조망을 설치해 국경출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는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의 도강(渡江)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써왔지만 탈북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탈북자가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이 소식통은 "북한의 현재 경제상황을 보면서 내년에는 더 살기 힘들어 질 것으로 주민들은 생각한다"며 "밑천도 없는 주민들은 가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이나 한국에 가야만이 살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기회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g당 1300원에서 1500원인 현재 쌀값은 올해 보릿고개였던 초여름과 비교해 2배 이상 뛰었다. 현재 상태로 갔을 때 내년 식량사정은 훨씬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주민들은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 가족들을 남겨두고 중국이나 한국에 온 탈북자들도 어떤 상황이 초래될지 몰라 하루 빨리 가족들을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들이 많아지면서 가족들을 찾아 탈북을 권유하고 있는 비율도 높아졌다.

이 소식통이 알고 있는 탈북 브로커만 해도 올해 11월과 12월 사이 도강시킨 탈북자 수가 작년과 비교해 2배를 넘는다고 전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월 평균 10명이 자신을 통해 강을 넘었는데 올 12월에는 20명이 넘었다는 것이다.

또한 가족들의 부탁을 받고 탈북 권유를 위해 접근했을 때 이전에는 거절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다수가 탈북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한국에 오고 싶어도 연고자나 돈이 없어 오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도 예상외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에서 한국으로 오려면 한화로 6~7백만 원이라는 돈이 있어야 되는데 연고자나 친척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은 인신매매로 팔려서라도 탈북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탈북을 막기 위해 아무리 높은 철책을 쳐도 그것은 하나의 위협일 뿐 철책이 높으면 땅굴을 뚫고서라도 탈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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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광배치 제대군인 이탈 속출"
                                                          2010.12.22.      연합뉴스 
심각한 에너지난에 처한 북한이 석탄 증산을 위해 10년간 군복무를 마친 제대군인들까지 탄광에 배치했지만, 상당수가 불만을 품은 채 근무지를 이탈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국경지역 소식통’을 인용, “지난 8월 평안남도 북창군 득장탄광에 400여명의 제대군인이 배치된 뒤 휴가를 갔는데 석달 넘도록 150명이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이 탄광 간부들이 이탈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제대군인의 탄광 배치는 김정은 청년대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면서 “평양시에 난방용 석탄을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 토론하다 젊은 인력이 부족해 채탄에 지장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인민무력부에 지시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제대군인의 탄광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후보당원 자격 부여, 주택 지급, 결혼알선 같은 유인책이 나왔지만 효과가 없다”면서 “그러자 미복귀시 출당시키겠다는 경고가 나오고 탄광에 ‘김정은 배려 쌀’이 지급된다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겨울철이 됐는데도 평양시조차 잦은 정전으로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김정은이 석탄, 전력 분야 생산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면서 “황해도에서 직송된 ’김정은 배려 쌀’이 탄광과 발전소 여러 곳에 공급되고 있다는 말도 나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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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식을 들을수록 북한의 총체적 파국이 점차 극에 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돌출행동이 나올텐데 지혜있는 대처와 만약의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리라 생각된다. 평화적인 통일은 가능할까? 기적같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미구 CNN 기자가 북한에 가서 12월 22일 경에 찍은 비데오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최근에 북한에 대한 사진을 라이프 지가 게재한 것을 모았다. 북한을 여행한 여러 사진작가들이 확보한 귀중한 자료로 북한의 실상을 설명과 함께 발표하였다. 

Inside North Korea, the World's Most Secret State
Photographs by Yannis Kontos
북한 주민에겐 외국인 방문객은 이례적이면서 교육받은대로 무관심을 나타내고 설령 말을 걸어도 판에 박은 말만 되풀이 한다. 심지어는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도 오직 두 지하철 정거장만 사진을 찍으라고 허용했다.그리스의 Yannis Kontos 사진작가는 "목격한 모든 것은 연출되고 있다는 강한 느낌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나라 전체는 어떤 선전 시나리오에 의하여 연출되고 있어 보였고 신중하게 선택된 연기자들이 무대 위에서 어떤 사람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고 보았다. 우리가 어디를 가던 먹던가, 버스를 타던가. 지하철을 타도 사람들은 연기를 하는 그야말로 처음부터 현실적이지를 않았다."
The Way Forward
Kontos는 자기의 사진의 80%는 몰래 찍은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을 여행하는 모든 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도 어디를 가던지 감시원이 동행하여 같이 여행하면서 식사도 함께하고 계속 감시하면서 무엇을 찍어도 되는지와 찍으면 안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때로는 암시적으로 나타냈다고 한다. "나는 내 감시원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여러 방법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때로는 렌즈를 통해 보지도 않고 사진을 찍어 자신이 스파이같다고 느꼈다. 거의 모든 시간 내 카메라 두 개는 내 가방 속에 숨기고 평양에 즐비하게 많은 거대한 기념물들을 보러 들러서는 나는 공개적으로 내 주변을 찍었다. 북한인들은 당신이 그들의 나라와 혁명에 경의를 표하는 구조물의 사진을 찍기를 기대하고 있다". 평양과 나라 전체를 통해 대부분의 기념물들은 "공화국의 영원한 대통령"이고 현재의 통치자인 김정일의 아버지인 김일성에게만 경의를 표하고 있다.
 Pyongyang Outing
Kontos는 "이 장총은 플라스틱 모조품이고 이 여자들은 어떤 행사 혹은 큰 정치적 집회에 출연 하였던가 아니면 하기 위해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나에게 이 사진은 북한은 너무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것을 가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내가 감시원과 함께 지하철에서 밖으로 막 나왔을 때 내 앞에 총을 든 이 여자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좋은 사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카메라를 목에 건채 사진을 찍었다. 나라 전체가 이와 같았다. 무슨 일이 생길지 예상할 수 없는 놀라운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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