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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5일 월요일

노년은 용서하는 시기

노년은 용서하는 시기


 

 


노년은 용서하는 시기



노년은 용서하는 시기이다.
노년 이후 외모는 형편없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이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 가면서 쌓이는 것이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한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인다.

그런것 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된다.



그래서 젊은날의 만용조차 둥글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진다.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한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한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다.

마음 비워라
미완성에 감사하라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한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한다.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그런 행위는 公害아닌 後害라 한다.



집착이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병이다.

그래서 자신과 관계있는 조직에
너무 애착을 갖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대로 흐르는 대로 두어라.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

따라서 '잃어버림'을 준비하라.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 버림을 받아 들이라는 말이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간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이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과 작별하게 된다.



고령자라고 해서 대접 받으려 하지 말라
무시되어도 무시하고 살아라.

말석에 앉으면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



너무 젊은 나이에 많을 것을 얻으면
노년 이후는 따분하고 무료하니..
더딘 인생을 탓하지 말라.

완성이 늦을 수록..
성취감은 숙성되어 그 맛이 그윽하다고 한다.



더딘 삶..
미완성을 다행으로 여겨라.

무조건 감사하라...
늙음은 곧 축복이다.

마직막으로
노년은 용서의 시기이다.

노년과는 달리 체력도 기력도
아직 건재하며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에게 상처준 사건이나 사람을 용서한다.



추한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노년이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때가 좋다.



우선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가.

자기 스스로 먹고
배설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마라..
너무 걱정하지마라..

누군가에 의하여 행복하려 들지 마라
내 스스로가 행복을 만들어라.



가정은 내가 없어도  
항상 그 자리에 변함없이 건재한다.

노년 이후에
우리가 의식해야 할 것은
내가 없어도 어느 누구도  곤란해 하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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